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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배우 이선균, 향년 48세로 사망… 소속사 "비통하고 참담…유가족·동료끼리 장례치를 것"

입력 2023-12-27 14:36 | 신문게재 2023-12-2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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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연합)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48)이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종로구 와룡공원에 주차된 차량에서 의식이 없는 채 쓰러진 이선균을 발견했다. 조수석에서는 번개탄 1점도 발견됐다.

소방 관계자는 이선균이 사망한 것으로 판정하고 병원 이송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사망 나흘 전인 지난 23일에도 19시간에 걸쳐 밤샘 조사를 받았다. 이선균은 마지막 경찰 조사에서도 “마약인 줄 알지 못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히며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선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을 졸업한 후 2001년 연극 ‘록키호러쇼’로 연기활동을 시작한 후, ‘하얀거탑’, ‘파스타’, ‘골든타임’, ‘나의 아저씨’ 등의 드라마와 ‘파주’, ‘화차’, ‘내 아내의 모든 것’, ‘옥희의 영화’ ‘끝까지 간다’ ‘잠’등의 영화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치며 정상급 배우로 올라섰다. 특히 그는 2019년에는 오스카상 작품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출연해 국제적 명성도 얻었다.

한편 이선균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이선균 배우가 오늘 세상을 떠났다”고 전하며 “비통하고 참담한 심정을 가눌 길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도록 억측이나 추측에 의한 허위사실 유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한 뒤 “장례는 유가족 및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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