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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도 번역도 자막도 '실시간’…언어 장벽 허무는 AI

입력 2024-02-22 05:00 | 신문게재 2024-02-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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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24 울트라 티타늄 블루
삼성전자 ‘갤럭시 S24 울트라’.(사진제공=삼성전자)

 

인공지능(AI) 기술이 고도화 되면서 전화 통화 중에는 물론 생방송 자막까지 인간을 대신한 AI의 실시간 통번역·자막 서비스가 대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22일 전자·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공식 출시된 세계 최초 AI폰인 삼성전자 갤럭시 S24는 통화부터 메시지까지 언어의 장벽을 허무는 자유로운 의사 소통을 지원한다.

특히 통화 중 ‘실시간 통역’ 기능은 서로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 사용자간 전화 통화 시,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시간 통역은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이뤄지며, 클라우드(서버)를 거치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하다. 별도의 앱을 다운받을 필요도 없이 기본 탑재된 ‘전화’ 앱을 이용하면 된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간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힌디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13개 언어다.

또한 갤럭시 S24는 기본 ‘문자’ 앱을 포함해, 국내외 주요 모바일 메신저 앱에서 ‘실시간 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실시간 번역은 온디바이스 AI의 ‘삼성 키보드’를 통해 이뤄진다. 지원 언어 수는 ‘실시간 통역’과 동일하게 13개 언어다.

사용자는 다른 번역 앱의 도움없이 기본 탑재된 ‘삼성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주요 모바일 메신저 앱에서 번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문장을 상황이나 상대방에 맞게 적절한 표현으로도 변환할 수 있다.

SK텔레콤도 AI 기반으로 통화 중 실시간 통역해 주는 ‘에이닷 통역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SKT 에이닷 이용자는 전화를 걸 때 통역콜 아이콘을 누르면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중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면 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례로 국내 이용자가 해외 호텔을 예약할 때 영어를 지원하는 통역콜을 이용하면 한국어를 AI가 바로 영어로 통역한다. 반대로 예약 담당자가 답변을 영어로 해도 한국어로 이용자에게 통역해 주는 식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클로바 스피치’에 실시간 방송 속 화자의 음성을 추출해 바로 자막을 생성하는 ‘실시간 스트리밍’ 기능을 출시했다.

클로바 스피치는 AI를 기반으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서비스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기업용 제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현재 네이버 뉴스의 자동 자막 생성 기능, 네이버 쇼핑라이브, 고객센터 통화 데이터 관리 등에 적용되고 있다.

실시간 스트리밍은 라이브 방송과 같은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에서 화자가 말하는 내용을 즉시 텍스트로 추출해주는 기술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3개 국어를 지원하며 음성의 어절 단위로 텍스트가 형성된다.

현재 생방송 실시간 자막 서비스는 속기사가 작성하지만 실시간 스트리밍을 이용하면 별도 타이핑 작업 없이 실시간 자막을 송출할 수 있다. 또 고객센터에서도 통화 내용을 즉각 텍스트화해 모니터링 할 수 있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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