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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테마주, 막상 컨퍼런스 열리자 약세

입력 2024-03-19 13:09 | 신문게재 2024-03-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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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기조연설 중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개발자 컨퍼런스인 GTC에서 엔비디아가 차세대 ‘AI칩 B200’을 공개하면서 국내 시장에서 엔비디아 테마주들 움직임에 관심이 모인다.

19일 외신 등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18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SAP센터에서 열린 GTC 에서 신형 칩을 선보였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발표된 B200은 크기를 절반으로 줄이고 트랜지스터는 두배 이상 탑재해 생산성을 끌어올렸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기존 AI칩인 H100 대비 추론 능력은 30배 향상된 반면, 에너지 소비는 25분의 1까지 낮췄다고 한다.

GTC 발표 전인 지난 12일 월가 투자자문사 ‘칸토 피츠제럴드’는 기존 900달러였던 엔비디아의 목표주가를 1200달러로 높였다. 지난 14일에는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 기존 925달러에서 1100달러로 목표주가를 올리며 매수 평가를 내렸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달 한때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며 주당 974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18일 종가는 884달러(+6.1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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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컨퍼런스를 계기로 향후 AI 관련 산업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북미 클라우드(CSP) 업체들은 엔비디아 GPU와 HBM의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엔비디아 GPU 리드타임(주문 후 납품 대기시간)이 기존보다 6~7개월 앞당겨졌는데, GPU 수요가 줄어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올해 TSMC 첨단 패키징과 삼성전자·SK하이닉스 HBM 생산력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설돼 공급 병목현상이 완화됐기 때문이다”라고 부연했다.


AI 산업에 대한 시장의 인기가 지속되는 만큼 관련 국내주식도 투자자들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수년간 AI 전용 데이터센터는 엔비디아 GPU와 HBM 그리고 자체 AGI칩과 스페셜 D램, 두 갈래로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AI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가온칩스 등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19일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미반도체, 가온칩스 등 엔비디아 테마주로 분류된 종목들은 장중 약세를 기록중이다.

노재영·이원동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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