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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총선 끝나자 외식물가 '들썩'… 굽네·파파이스 가격 인상

입력 2024-04-15 14:26 | 신문게재 2024-04-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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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가격이 1900원 오른 굽네 고추바사삭. (사진=굽네)

총선이 끝나면 치킨, 햄버거 등의 외식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국내 5위 치킨프랜차이즈 업체인 굽네는 15일 치킨 9종의 가격을 일제히 1900원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인 고추바사삭은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오르게된다. 오리지널은 1만6000원에서 1만7900원으로 인상됐다. 남해마늘바사삭은 1만9000원에서 2만900원으로 올랐다.

오븐바사삭, 치즈바사삭, 갈비천왕, 불금치킨, 볼케이노, 양념히어로 등도 가격이 1900원씩 인상됐다.

굽네는 이번 가격 인상이 가맹점 수익 악화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굽네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배달 수수료, 인건비, 임대료 등 비용 상승으로 가맹점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했다”면서 “소비자 편익을 위해 주요 제품 가격을 2만원대 이하로 유지한 굽네는 가맹점 수익 개선 요구를 수용해 부득이하게 일부 품목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햄버거 업체인 파파이스 코리아도 15일 2년여 만에 메뉴 가격을 평균 4% 인상하고 배달 가격 차등제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파파이스의 치킨 메뉴, 샌드위치 메뉴, 사이드 및 디저트, 음료 등의 가격이 예전보다 100원~800원가량 올랐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고 인기 메뉴인 클래식 치킨 샌드위치, 스파이시 치킨 샌드위치의 가격은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힌다.

이와함께 파파이스는 배달 전용 판매를 별도로 운영하고, 배달 메뉴의 가격은 매장 판매가에서 평균 약 5% 높은 차등 가격을 적용하기로 했다.

파파이스 관계자는 “고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그간 가격 인상을 억제해왔으나, 최근 물가 인상 및 인건비, 배달 수수료 등 비용 상승 압박이 너무 커져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기간 한정 할인세트, 배달료 할인, 타임 할인 등 다양한 밸류 프로모션을 진행하여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앞으로 프랜차이즈 외식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외식업체 관계자는 “총선을 앞둔 정부의 압박에 못 이겨 수익성 악화에도 가격을 올리지 않은 외식업계의 가격인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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