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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제2의 비트코인 열풍 노린다' 각양각색 암호화폐 거래소

입력 2018-10-25 07:00 | 신문게재 2018-10-2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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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한때 가상화폐 열풍을 몰고 왔던 비트코인의 가치가 지금은 1 BTC(비트코인 단위) 당 700만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가상화폐가 투기수단으로만 여겨지고 있으며, 실질적인 활용도는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외 스타트업들이 블록체인 기술과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결합한 혁신 비즈니스 모델을 앞세워 자체 암호화폐의 ICO(가상화폐공개)를 잇달아 선언하고 나서자, 관련 시장이 예전의 활기를 되찾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기존의 거래소와 차별화된 독자적인 서비스와 한층 강화된 보안으로 무장한 가상화폐 거래 플랫폼이 줄지어 등장하기 시작했다.


◇입금속도 3초…원화 입출금 가능한 ‘비트소닉’ 

 

비트소닉

비트소닉은 국내 최초로 거래수수료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분배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다. 비트소닉은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화폐) 전문 거래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의 연동을 통해 해외에서만 거래 가능한 알트코인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140개 알트코인 거래를 제공하고 있다.


이 거래소는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며, 3초의 빠른 입금 속도를 자랑한다. 현재는 사용자들이 더 쉽게 코인을 거래할 수 있도록 전용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보상 플랫폼 유니오와 3세대 신뢰 기반 다차원 블록체인 플랫폼 이그드라시, P2P 금융연합 지퍼 등이 이곳에 상장했다.

비트소닉을 만든 스쿱미디어는 대기업 출신 보안전문가 신진욱 대표가 2011년에 설립했다. 신 대표는 과거 네이버 웹툰, 네이버맛집 윙스푼, 중앙일보, 배달의민족, 소카, 카닥, 미미박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참여했다.


◇거래량·성장 가능성 높은 토큰만 상장시키는 ‘인크립스’

인크립스

중앙화 거래소 인크립스는 탈중앙화 거래소 아임덱스에 상장된 토큰 중 거래량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토큰만 선별해 상장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아임덱스는 싱가포르 기술진과 국내 운영진이 개발에 공동 참여해 지난달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거래소다.


원화 입출금이 가능한 인크립스는 블록체인 전문가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유망 ICO 프로젝트 토큰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기도 한다. 지난달 오픈 시점에는 블록체인 기반 종합 법률 플랫폼 리걸블록과 IEO(거래소 공개판매)를 진행하기도 했다.


◇‘세계 최초’, ‘中 3대 거래소’ 위상 앞세워 한국 오픈 준비 중인 ‘BTCC 코리아’

BTCC

세계 최초의 암호화폐 거래소이자 한때 중국의 3대 거래소로 떠올랐던 BTCC는 이달 31일부터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BTCC는 2011년 글로벌 최초로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했지만, 중국의 단속 강화와 ICO 금지로 인해 지난해 9월 문을 닫았다. 이후 올해 1월 홍콩과 런던으로 이전해 홍콩의 블록체인 투자펀드에 인수됐다.


BTCC 코리아는 신뢰도 높은 프로젝트에만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 특례 상장 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위해 지난 8월 기술검증 특화 펀드인 힐스톤 파트너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술 특례 상장 제도가 도입되면, 힐스톤 파트너스의 기술검증과 시장성 평가를 거친 프로젝트에 한해서만 BTCC 코리아 상장을 승인해 건강한 투자 생태계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초 정액제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맥스’

바이너리즈

씨티젠과 라이브플렉스가 공동으로 투자한 바이너리즈는 올해 8월 세계 최초 정액제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맥스’의 베타서비스를 실시했다. 바이맥스는 최신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과 네트워크 분리, 오프라인 저장장치인 콜드 스토리지 도입 등을 통해 안정적인 거래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앞서 바이너리즈는 월 1만9800원으로 1개월간 수수료 없이 무제한 거래가 가능한 정액제 가상화폐 거래소 출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거래소 기술전문업체 비트홀라와 국내 최초로 기술제휴를 맺기도 했다.


◇국내 거래소 TOP 3 ‘코인빗’, 사옥 이전해 고객서비스 향상 나서

코인빗

코인빗은 서비스 시작 한달 만에 업비트, 빗썸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3강 체제를 구축했다.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 차단과 병목 현상 해소를 위해 올해 9월 데이터베이스(DB) 교체 작업을 수행하기도 했다.


지난 13일에는 암호화폐 데이터 집계사이트 코인힐스 기준 세계 3위와 국내 1위 거래량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이달 중순 서울 선릉역 인근으로 사옥을 이전해 고객 서비스 향상에 나섰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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