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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일하랴 애 보랴… 지친 맘 알아주는 '육아 인싸템'

육아 부담 덜어줄 영유아용 IT기기

입력 2019-02-21 07:00 | 신문게재 2019-02-2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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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막 돌이 지난 아이를 키우는 지인을 만난 적이 있다. 아이가 생기면 정말 행복하냐고 묻자 ‘하루에도 몇 번씩 지옥과 천당을 오간다’고 답했다.

부모라면 자신의 아이를 위해 어떠한 고통도 감내해야 한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 상황을 실제로 맞닥뜨리면 얘기는 달라진다. 아이는 시도 때도 없이 울고, 부모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샌다. 화내거나 우는 이유라도 알면 답답하지라도 않을텐데 아이의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식을 낳아 대를 잇는 것보다 현재 자신의 삶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달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 인구가 감소하는 시점은 당초 예상했던 2028년보다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저출산·고령화는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사회적 과제로 부상했다. 기술의 힘으로 출산율을 끌어올릴 수는 없을까. 젊은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줄 영유아 IT기기들을 소개한다.


◆똑똑하게! 안면인식 가능 AI 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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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IT 전문업체 아이앤나와 보안장비 제조업체 비바코리아는 최근 중동 최대 보안기기전인 ‘2019 두바이 국제보안장비전’에 참가해 캠에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시켜 부모 대신 영상으로 아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이앤나 AI 캠(사진)은 인공지능(AI) 기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만든 베이비 케어 캠이다.

이 제품은 안면을 인식해 아기의 감정을 파악하고, 울음소리를 분석해 아기의 상태를 체크한다. 감정과 상태에 적합한 AI 대화서비스도 제공하며, 향후에는 아기의 울음을 멈추게 하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아기의 상태에 문제가 생길 경우, 부모에게 메시지를 전송해 사전에 위험요인을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아이앤나는 국내 최대 특허 투자기업인 비즈모델라인과 협업해 AI캠과 관련된 50여건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으며, 연내 100여건 이상의 특허를 추가 출원할 계획이다. 현재 이 회사는 전국 산후조리원의 약 40% 이상과 제휴를 맺고, 신생아실의 아기 모습을 산모와 가족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베베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앤나 AI캠은 동남아와 멕시코를 포함한 여러 국가들로부터 수출계약 제안을 받은 상태다.


◆철저하게! 스마트한 육아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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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 베베로그(사진제공=KTH)

 

지난해 10월 KTH가 출시한 베베로그(사진)는 IoT 기술 기반 스마트 육아 매니저 제품이다.


베베로그는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돼 아이의 수유, 이유식, 수면, 배변 일정 등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육아일지 기능을 갖췄다. 수유 전과 후 젖병을 베베로그에 올려놓는 것만으로 육아일지가 기록된다. 일·주·월별로 통계자료를 제공해 아이의 성장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육아에 필요한 수유등 및 온습도계 기능을 제공한다. 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한 뒤에는 무드등, 쿠킹저울 등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최대 10명까지 공동 양육자를 초대해 아이의 육아일지를 공유할 수 있다.

베베로그는 향후 의료기관과 연계해 아이의 진료 기록을 중계하는 데이터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예방접종이나 지역별 유행질병 정보를 토대로 아이에 대한 맞춤 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다.


◆건강하게! 24시간 체온 확인·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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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디에스㈜ 티온밴드(사진제공=해성디에스㈜)

 

해성디에스㈜가 개발한 ‘티온밴드(사진)’는 센서를 겨드랑이에 붙이고 24시간 동안 스마트폰으로 체온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신개념의 전자 체온계다.

밴드에 부착된 센서가 체온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폰에 데이터를 보내며, 아이가 열이 나면 보호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해 환자 치료에 도움을 준다.

개인의 체온이 하루 중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볼 수 있는 체온관리 기능도 있다.

이 밴드는 전자파 인증시험을 통과한 의료기기 2등급 제품으로 민감한 아이의 피부에도 자극이 없으며 개개인의 위생을 고려해 밴드 교체형으로 만들어졌다. 저전력 블루투스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 교환 없이 장기간 사용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기본 제품은 체온을 측정하는 밴드 4개와 블루투스 통신을 위한 본체로 구성돼 있으며,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밴드 5개만으로 구성된 리필용 제품도 판매한다.


◆안전하게! 실시간 위치 확인 키즈워치

 

키즈워치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자사 인공지능(AI) 플랫폼과 인기 캐릭터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접목시킨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사진)’를 출시했다. 카카오프렌즈 키즈워치는 AI 서비스가 탑재된 어린이용 웨어러블 기기다. 


△음성통화·문자·주소록 기능 △‘U+가족지킴이’ 앱과 연동한 자녀 보호·안전 확인 서비스 △AI 기반의 음성 제어, 일상 대화, 한영사전, 날씨 서비스 △라이언·어피치 등 카카오프렌즈 디자인 △‘스쿨모드’, 게임, 일정 관리, 방수·방진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부모는 스마트폰에 U+가족지킴이 앱을 설치해 키즈워치를 제어할 수 있다.

‘나에게 전화’ 기능은 아이가 직접 전화를 걸지 않아도 키즈워치가 부모에게 전화를 걸도록 하는 기능으로, 언제든 아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 아이의 실시간 위치와 발자취 확인, 안심 지역 이탈 알림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자녀의 길 잃음, 위급상황에 대비한 ‘긴급호출’ 모드도 유용하다. 아이가 키즈워치의 긴급호출 버튼을 3초 이상 누르면 부모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알림음과 함께 현재 위치를 전송한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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