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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a100시리즈 > 나이를 잊은 사람들
'올드보이의 귀환'… 김인호 무역협회장, 한국무역 최전선에 서다
‘올드보이의 귀환’ 최근 신임 한국무역협회장으로 취임한 김인호 시장경제연구원 이사장을 두고 정재계에서 이르는 말이다. 김 신임 협회장은 김영삼 정부 당시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을 지낸 전통관료 출신으로 외환위기 책임을 지고 공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그런 그가 많다면 많은, 일흔 셋의 나이로 국내 7만 여개의 무역업체를 대변하는 무역협회장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우려와 기대..
천원기 기자
2015-03-05 09:00
오늘은 엄마도 직장인도 아닌 '음악인'… 12년차 아줌마밴드 '춘희밴드'
“한 가정의 엄마이자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연주하는 순간만큼은 저희는 연예인입니다.”12년차 10인조 아줌마 밴드인 ‘춘희밴드’ 멤버들 목소리에는 밴드에 대한 자부심과 음악에 대한 설렘이 가득했다. 춘희밴드는 2004년 ‘평택해오름밴드’라는 이름을 시작으로 지난해 밴드명을 변경한 후 현재까지 10년이 넘게 전국을 누비며 아줌마들의 열정을 무대에 쏟아내고 있다. 지난..
민경인 기자
2015-02-26 09:00
"아기 울음소리 울려퍼지는 시골, 이젠 꿈 아니야"
"시대마다 중요한 일이 있잖아요. 그 중요한 일을 내가 직접 하는 거지요. 지금은 미래의 먹거리를 찾고 농촌 살리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고 봐요." 충북 영동 백화마을, 경북 상주 자전거마을, 경남 거창 두레누리마을 등 전국 곳곳에 공동체마을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이성균(73) 백화마을 추진위원장의 말이다. 신진자동차(현 한국GM) 노동조합 위원장, 한국노동조..
권성중 기자,남지현 기자
2015-02-12 09:00
"술은 못 마시지만 술 복원에 취해삽니다"
"술은 정성입니다." 어느 술이 안 그렇겠는가만은 전통주를 복원하는 국순당 연구소 박선영(41) 차장에게 있어 술이란 '정성' 그 자체다. 설을 2주가량 앞둔 어느 주말, 서울 삼성동 국순당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전통 차례주 빚기 교실'에서 전통주에 대해 강의하던 그를 만났다. 개량한복 스타일의 회사 유니폼을 입고 강의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열정적으로 전통..
김정아 기자
2015-02-05 09:00
"여든둘 나이에도 쩌렁쩌렁… 손주뻘 제자들 덕분이지"
“천둥을 토해내는 저 여인의 소리, 세월이 우그려놓은 목주름을 비웃는다.”임병걸 KBS보도위원이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심청가 보유자 성창순(82·사진) 명창의 소리를 듣고 감명을 받아 쓴 시 중 한 구절이다.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좌중을 압도하는 성 명창의 기개를 잘 표현한 듯하다. 소리꾼이였던 아버지의 완강한 반대를 무릎 쓰고 그저 소리가 좋아 평생..
김민주 기자
2015-01-29 09:00
"하루에 네 사람씩 희망을 그려드립니다"
누가 크레파스가 유아용 그림도구라고 했던가. 여기 크레파스로 희망을 그리는 이가 있다. ‘하찮은 나무와 하찮은 돌이라도 사랑하면 사랑하지 못할 것이 없다’라는 예명처럼 사람들의 얼굴을 그려주며 사랑을 전하는 따뜻한 화가 ‘목석애(木石愛)’ ‘크레파스 조각화’로 유명한 목석애(木石愛·58) 화백은 호스피스병동, 소년원, 푸르메재단 등을 찾아 죽음을 앞둔 환자나 꿈을..
조민영 기자
2015-01-22 09:00
발명인생 70년 마지막 꿈은 '발명대학 설립'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겠다고 했지. 그래서 회사를 나왔어. 당시에는 다 늙어서 뭐하겠냐고 핀잔 주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15년이 지난 지금은 그들도 나를 인정하고 있어.(웃음)" 노영호(68) 한국발명가협회 회장은 50대 초반에 30년 넘게 근무하던 한국전력공사를 과감히 나왔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였다. 주변에서는 '이..
이혜미 기자
2015-01-15 09:00
"헌혈과 봉사는 세상과 나의 30년 건강비결"
산타클로스의 빨간 옷, 루돌프 사슴의 빨간 코. 크리스마스를 장식하는 빨간 색은 남녀노소 모두를 설레게 한다. 성탄절의 사랑과 축복이 온 누리에 퍼지길 바라는 마음에서일 테다. 여기, 빨갛고 소중한 사랑을 끊임없이 나누는 사람이 있다. 한국철도공사 광주본부 조부근 과장(57)은 ‘헌혈 320회 이상, 봉사 8000시간 이상’이라는 기록 뒤에서 빨간 사랑을..
유혜진 기자
2014-12-23 12:54
"얼굴 고운 극장집 딸, 맘씨 고운 극장 사장 됐죠"
“고은 아이라고 방송작가 한운사 선생이 지어준 예명이에요.” 고은아, 그녀는 극장집 딸이었고 배우였으며 제작사 사장의 아내였고 극장 대표기도 하다. 관객을 직접 만나는 동양극장 집 딸로 태어난 고은아는 1965년 ‘난의 비가’에 전격 캐스팅되면서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었고 지금은 서울 종로에 있는 서울극장 대표이며 사회적 기업 ‘행복한나눔’의 이사장이다. ◇ 세월..
김동민 기자
2014-11-25 09:28
"푼돈이라고? 손주에 건강까지 품을 수 있는 돈이지"
얼마전 방송된 KBS1 ‘강연 100℃’에서 화제가 된 노신사가 있다. 강연의 주제는 ‘체면’이었다. 제목은 ‘체면이 밥 먹여 주나요?’로 서울대 사범대 출신으로 40년 넘게 교편을 잡다 지하철 택배 4년차에 접어든 김명해(80)기사의 사연이었다. 꾸준한 연금과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집, 그리고 각자 독립해 자리잡은 2남 1녀를 둔 행복한 노년임에도 그가 택배일을 하는 이유..
이희승 기자
2014-11-04 11:03
"60대에 스민 진한 커피향…삶이 더 그윽해졌죠"
“나이 들었다고 집에만 있으면 우울하기만 해요. 이렇게 일을 하며 사람들과 어울려야 삶에 활기도 생기고 살맛이 나죠.”14일 서울 은평구 불광 보건분소 2층에 위치한 커피 전문점 ‘산아래 카페’. 오후 2시가 되자 가게 안 9개의 테이블이 손님으로 북적였다. 주문대에는 환갑을 넘긴 종업원이 손님을 맞았다.◇ 향·멋에 취하고 새로운 만남까지 “어서 오세요, 주문하시겠어요?..
2014-10-21 14:54
"예술도 길고 인생도 길다" 영화판에 뜬 7순의 샛별
봉사하며 작품 찍는 윤아병(여·76) 감독은 흰 머리에 뽀글뽀글 아줌마 파마를 한 할머니. 경기 안산시 고잔2동 주민센터에서 처음 만난 그는 우리네가 알고 있는 평범한 할머니였다. 시골집에 내려갔을 때 나를 꼭 안아주던 우리 할머니와 다르지 않았다. 이런 동네 할머니가 전국 영화제를 휩쓸고 다닌다면 누가 믿을까. 윤 할머니는 젊었을 때 중년에도 못한 직업을 갖고 요즘 열심..
2014-09-23 20:40
'날아라 푸른 청춘' 하늘은 나이를 묻지 않는다
모형비행기가 활주로를 힘차게 박차 올랐다. 푸른 하늘이 보였다. 막혔던 가슴이 탁 뚫린다. 파란 배경에 흰색 구름이 끝없이 펼쳐진 창공을 모형비행기는 거침없이 날고 있다. "취재 나오셨는데 한 번 해 보시겠습니까?"복잡해 보이는 조종기를 보니 선뜻 엄두가 나질 않는다. 땅에서 움직이는 자동차는 멈추면 되지만 하늘에 떠 있는 비행기는 멈추면 곧바로 추락이다. 일단 모형비행..
2014-09-16 20:05
기획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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