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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수익형 부동산도 대형화 바람… 500실 이상 오피스텔 18% 급증

입력 2016-06-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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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엠청라 조감도
최근 수익형 상품에도 대형화·대단지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은 청라국제도시에서 선 보이고 있는 대형상가 지젤엠청라의 조감도. (부동산일번가 제공)

  

12일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대형·대단지의 수익형 상품들은 한 곳에서 휴식과 문화, 체험, 쇼핑 등 모든 소비가 가능한 ‘원-스톱 리빙’이 가능해 인기가 높다.

그렇다면 수익형 부동산에서 랜드마크급 건축물의 기준은 뭘까. 업계에 따르면 상가는 연면적 5000㎡(약 1500평) 또는 점포수 100개 기준, 오피스텔은 500실, 지식산업센터는 연면적 약 3만3000㎡(약 1만평) 정도라고 본다.

이들 중에서도 대형 상가는 해당 지역 상권지도를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상가 수요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들 상가는 대규모 재개발·재건축아파트 단지 상가나 업무·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단지 내 상가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든든한 배후 수요를 끼고 있고 점포수도 많아 주변 상권 수요를 끌어들이는 흡인력까지 갖춘 게 특징이다.

하지만 이들 상가는 규모가 크고 여러 이점이 있지만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재개발·재건축 조합이 주거 부문에서 떨어지는 수익률을 메우기 위해 상가 분양가를 높이는 사례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은 경우 임대수익률이 그만큼 낮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투자 전 반드시 분양가와 주변 상가의 매매·임대 시세를 비교해 보고 예상 수익률을 따져봐야 한다. 수익률은 보통 연 5~6% 수준은 돼야 한다.

쾌적한 근무 여건을 갖춰 지식산업센터에 입점하려는 업체들이 늘면서 랜드마크급 지식산업센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는 주상복합이나 오피스 빌딩 못지않은 초대형 규모에 고급화를 전면에 내세운 게 특징이다. 

 

건설사들도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고급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 설계부터 조경, 커뮤니티 시설까지 안팎으로 최신설계를 적용하고 있다. 

 

지역의 랜드마크 명성을 얻게 될 경우 건설사로서는 상당한 브랜드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입주사 입장에서는 고급 커뮤니티 시설과 조경시설이 잘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평면을 선택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또 대부분 역세권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것도 장점이다. 500실이상의 대단지 오피스텔도 주거용 분양시장에서 불변의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커뮤니티나 주차장 등 생활편의시설이 우선적으로 확충돼 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고, 대단지에서 누릴 수 있는 ‘규모의 경제’ 효과가 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비용 부담이 적고 내부시설, 인테리어 등도 단지 규모가 클수록 획일화된 모습을 벗어나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 여러 가구가 공용 관리비를 분담할 수 있어 관리비 절감이 가능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거주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대단지 오피스텔은 원룸이나 다를 바 없는 작은 오피스텔과는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고 지하철 역과도 가깝고 여러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웬만한 아파트보다 나은 것 같다는게 거주자들의 평가다.

 

또 규모가 크다 보니 지역의 랜드마크로 떠오르는 경우가 많은 것도 관심이 높은 이유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500실 이상의 대단지 오피스텔 공급도 증가하는 추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4년 전국에 공급된 4만2820실의 오피스텔 중 24%(1만663실)가 500실 이상이었다. 

 

하지만 작년에는 전국적으로 공급된 6만627실 중 500실 이상의 비율은 42%(2만5750실)로 전년보다 크게 증가했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2014년 23%(1772실)에서 55%(1만6833실) 상승해 대단지 오피스텔 열기를 이끌었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대형 상가나 대단지 오피스텔 등이 여러 측면에서 인기가 높은 것은 사실이나 키테넌트(핵심점포) 등의 입점이 안 돼 상권활성화에 실패 할 경우 장기간 공실 부담이 있다는 점, 단지는 크지만 교통여건이 좋지 않거나 입지가 열악한 경우 임차인의 선호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 jhyk77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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