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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높을수록 나빠진다 “하이힐의 건강학”

입력 2016-12-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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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코틀랜드에 거주하는 로렌 버넷은 2008년 겨울에 크리스마스 파티장을 찾았습니다. 분위기는 무르익어 해가 뜨고 나서야 집으로 발길을 돌렸죠. 피곤했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하이힐을 신은 발이 아프기는 했지만 뭐, 괜찮다고 여겼습니다. 발에는 작은 물집이 잡혔을 뿐이었죠.

물집은 일주일이나 아물지 않았습니다. 통증으로 걷기가 힘들어지자 불안한 마음이 들어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때만 해도 심각할 거라는 우려는 크지 않았죠.

항생제를 맞으며 수차례 치료받았지만 2년 동안 통증은 계속됐습니다. 상처부위는 감염을 거듭했고 괴사조직을 제거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2010년 11월 로렌은 5시간에 거친 수술을 통해 왼쪽 다리 아랫부분을 절단했습니다.

그녀가 앓고 있던 제2형 당뇨병이 감염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합병증으로 신경이 손상되었기 때문이죠. 합병증으로 신장궤양도 겪어야만 했습니다.

당뇨병을 앓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하이힐로 인한 감염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닙니다. 엄지발가락이 바깥으로 튀어나오는 무지외반증과 새끼발가락 뿌리가 바깥으로 휘는 소건막류가 생길 수 있다는 데요.

발가락이 신발과 마찰을 일으키면서 주변 연부조직이 비대해지고 각질이 생기면서 빨갛게 변합니다. 이 과정에서 감염이나 궤양을 유발하는 것이죠.

뿐만 아니라 날씬해 보이려고 신는 하이힐 때문에 도리어 하체비만이 될 수도 있다는 데요. 무게중심이 앞쪽으로 쏠려 골반변형을 불러오고 혈액순환이 둔해지면서 한 부분에만 지방이 쌓이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는 멋보다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편하고 건강한 신발을 착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멋을 위해 신은 신발로 평생을 다리 없이 살게 된 로렌은 “하이힐로 인생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지금, 힐 대신 의족을 신고 있습니다.

발 건강은 전신 건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발, 오늘은 건강하신가요?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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