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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그가 미용실에 다녀온 뒤 뇌졸중으로 쓰러진 사연

입력 2016-12-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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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 사는 45세 건장한 중년 데이브 타일러가 느닷없이 쓰러졌습니다. 미국에 사는 48세 여성 엘리자베스 스미스도 같은 증상을 보였습니다. 뇌졸중이었습니다.

특히 데이브는 3개월 동안 대수술을 거듭했지만 신체 일부가 마비되어 휠체어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은 “미용실을 다녀왔기 때문”이라는 의료진의 뜻밖의 말에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원인을 찾던 중 발병 전 미용실을 다녀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의사는 데이브의 뇌졸중이 ‘미용실 증후군’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습니다. 미용실에서 머리를 감을 때 머리를 뒤로 젖히는 자세가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었던 거죠.

목 뒷부분과 샴푸대가 맞닿게 되면서 이 자세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두개골이 동맥을 압박해 ‘혈액 응고’ 현상이 일어납니다. 응고된 작은 덩어리는 뇌 속 미세혈관으로 옮겨지며 뇌졸중을 일으키죠.

뇌혈관이 꼬이면 어지럼증, 메스꺼움, 두통, 시각장애, 어눌한 말투, 안면마비로 시작해 심하면 뇌졸중에 이르게 되죠.

미용실 증후군은 미국 신경학자들이 1993년 처음 발견했는데요. 극히 드물지만 간혹 보고되고 있습니다.

데이브는 미용실을 상대로 수년간 소송을 벌이다가 최근 “미용실 과실이 인정된다”며 9만 파운드(약 1억3000만 원)를 보상하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고객맞춤식 샴푸대를 사용해야 합니다. 고객의 체형에 적합하게 조절이 가능한 샴푸대가 좋겠죠. 목을 돌리거나 뒤로 젖힐 때도 조심해야합니다.

머리를 감을 때는 혈액순환에 방해 되지 않도록 가능하면 신속하게 해야 합니다. 두피마사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므로 어지럼증, 통증 등을 호소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하겠죠.

생활 속 사소한 것에서 유발될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위험은 ‘사전예방’이 최우선입니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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