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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r Play 인터뷰]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동갑내기 드라큘라 백작 고훈정․김찬호 “사람 보다 관념적 존재?!”

뮤지컬 '더맨인더홀' 늑대, '록키호러쇼' 리프라프에 이어 '마마 돈 크라이' 드라큘라 백작으로 번갈아 무대에 오를 고훈정, 김찬호
고훈정·김찬호를 비롯해 박영수·윤소호·이승헌·이충주·장지후가 번갈아 연기할 백작과 송용진·허규·조형균·정욱진·송유택·하경의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 이야기

입력 2018-03-21 18:00 | 신문게재 2018-03-2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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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훈정김찬호

 

“사람 역할을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도….” “안하려고 그런 건 아닌데…저는 인간 역할을 손으로 꼽을 수 있어요.”

단 한번도 한 무대에 오른 적이 없는데 함께 참여한 작품은 적지 않다. 그렇게 동갑내기 고훈정과 김찬호는 같은 역할로 번갈아 무대에 오르며 차곡차곡 인연을 쌓아왔다. 지독한 불운을 연거푸 겪으며 나약해진 인간의 또 다른 자아(뮤지컬 ‘더맨인더홀’의 늑대), 트랜스섹슈얼한 외계인(뮤지컬 ‘록키호러쇼’ 리프라프) 등 둘이 함께 한 캐릭터를 비롯해 고훈정의 천사 루카(뮤지컬 ‘천사에 관하여: 타락천사’), 신(뮤지컬 ‘더데빌 X-화이트) 등까지 그 역할들은 김찬호의 말처럼 ‘낫닝겐’(사람이 아니라는 의미의 신조어)으로 하나같이 독특하고 관념적이다.

그리고 이번엔 영겁의 고통으로 죽기를 갈망하는,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3월 23~7월 1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의 드라큘라 백작(이하 백작)이다. ‘마마 돈 크라이’는 고훈정·김찬호를 비롯해 박영수·윤소호·이승헌·이충주·장지후(이하 가나다 순)가 번갈아 연기할 백작과 사랑을 얻고자 하는 천재 물리학자 프로페서 브이(송용진·송유택·정욱진·조형균·하경·허규, 이하 브이)가 엮어가는 이야기다.  

 

뮤지컬배우 고훈정 인터뷰8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드라큘라 백작의 고훈정(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로맨스, 모정, 스릴러, 판타지룰 비롯해 치정까지 모든 요소가 망라돼 있는 ‘마돈크’의 장르는 ‘마돈크’”라던 고훈정의 표현처럼 독특하지만 중독성 강한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마마 돈 크라이’는 2010년 초연부터 벌써 5번째 시즌으로 재관람율이 80%를 육박하기도 했던 마니아극이다. 

 


◇작품 자체가 장르인 ‘마마 돈 크라이’의 사연도, 할 일도 많은 드라큘라 백작

“(김)찬호도 눈이 강렬하잖아요. 저도 찬호보다는 좀 작지만 약한 눈은 아니거든요.”

최근 급격한 체중조절로 더욱 날카롭고 예민한 인상을 풍기는 고훈정은 “항상 재밌다. 인간이 아닌 캐릭터는 답이라는 게 없어서 상상의 나래를 많이 펴게 하는 역할들”이라며 “무리하게 새로운 걸 시도하기 보다는 (오루피나) 연출님, (이희준) 작가님, 동료배우들한테 도움 받은 데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캐릭터를 구축하고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고)훈정이 말대로 창조할 수 있는 폭이 넓어서 저희가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저나 훈정이만의 색깔로 표현될 것 같아요. ‘마마 돈 크라이’는 특정 배우보다는 작품 자체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아 더 신중했고 고민을 많이 했죠.”

시종일관 무대 위에서 극을 이끌고 감정을 토해내는 브이와 달리 결정적인 순간에 등장하는 백작은 횡설수설처럼 들릴 수 있는 브이의 이야기에 개연성과 관계성을 불어넣는다.  

 

뮤지컬배우 김찬호 인터뷰10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드라큘라 백작의 김찬호(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중간 중간 나왔다 들어가지만 브이들과 같이 호흡하지 않으면 저희(백작)가 생뚱맞게 느껴지거나 따로 노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브이들과 계속 같이 호흡해야 하죠. 게다가 뒷부분에는 많이 몰아쳐야 해서 쉽지 않은 역할 같아요.”

김찬호의 말에 고훈정은 “장면마다 에너지를 정확하게 써야한다”며 “브이 입장에서는 백작이 세상에 없을 것 같은, 늘 꿈꿔왔던 이상향이 아니었을까 싶다”고 말을 보탠다.

“하지만 백작은 계속 얘기해요. 원하는 욕망을 모두 이루게 되는 것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라고. 반대급부가 있고 엄청난 고통과 아픔이 따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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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드라큘라 백작의 김찬호(왼쪽)와 고훈정(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고훈정의 말에 김찬호는 백작이 브이에게 “내 피가 너에게 영겁의 시간이라는 고통을 줄거야”라고 하는 대사를 예로 들었다.

“왜 ‘영겁이라는 시간의 축복을 줄거야’가 아니라 ‘고통을 줄거야’였을까를 최근까지 고민했어요. 축복이라고 했으면 브이가 더 혹하지 않았을까 싶었거든요. 그런데도 브이는 거래를 받아들이고….”

김찬호의 말에 고훈정은 “그럼에도 빠져드는 게 인간인 것 같다”며 “영겁의 시간이라는 고통 중 ‘영겁’만 들렸을 수도 혹은 아예 모든 말이 안들리고 사랑을 얻겠다는 자신의 목적만 명확했을 수도 있다”고 부연한다.


◇극 시작과 끝의 ‘간극’을 강조한 고훈정의, ‘다양한 소리’를 탐구한 김찬호의 백작

“백작 입장에서는 죽지 않는, 지루한 삶의 연속이었는데 브이와 거래를 하면서 죽을 수 있는 희망이 생겼나 싶었지만 결국 브이와 함께 영원히 갈 수밖에 없는 과정을 신경써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김찬호의 말처럼 백작은 기승전결이 완벽하게 갖춰진 사연과 설정을 가진 인물이 아니다. 넘버 명이기도 한 ‘달의 사생아’로 태어나 겪어온 영겁의 고통과 그 삶의 안쓰러움, 어딘가 마음에 걸리는 감정들은 단어 하나, 단어와 단어 사이의 여백, 장면의 분위기, 노래의 뉘앙스 등에 응축돼 있다 마지막에서야 터져 나온다.

뮤지컬배우 고훈정 인터뷰10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드라큘라 백작의 고훈정(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사춘기’ 때도, ‘타락천사’ 때도 이희준 작가님 언어는 늘 그랬던 것 같아요. 시적이고 은유적이어서 곱씹고 연결해보고 추리하고…연출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더 알게 된 사실들을 바탕으로 이런 식으로 해석하면 어떻겠냐고 묻기도 많이 묻고 제안도 했죠.”

이렇게 말한 고훈정의 질문이나 제안에 연출이나 작가에게서 돌아오는 대답은 늘 “그런 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 틀린 건 없다”였다. 그렇게 ‘마마 돈 크라이’와 백작은 고훈정의 표현대로 “너무나 은유적이고 생각의 갈래가 많은 작품이고 인물”이다. 그렇게 “개막 전까지는 비밀”이어서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는 고훈정·김찬호만의 디테일한 설정과 표현들도 생겨났다.

“극 초반과 후반의 큰 간극을 강조하고 싶었어요. 초반에는 브이랑 꽁냥꽁냥 하기도 해요. 귀여워 보이기도 하고 장난치는 것처럼 하다 보니 극 후반의 고통이 더 크게 다가오죠. 제 정신이 아닌 것처럼 표현해보려고 연습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시도를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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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드라큘라 백작의 김찬호(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극 초반과 후반의 간극을 고민하며 했던 고훈정의 시도를 지켜본 김찬호는 “강하고 예민하고 시니컬한 중에 귀여운, 뭐라 말로 표현할 수는 없지만 훈정이만의 매력이 있다”고 증언(?)했다.

“찬호는 외모가 그렇잖아요. 현실성 없는, 만화 같은 얼굴이어서 그냥 서 있기만 해도 인간이 아닌 것 같아요. 게다가 분장하고 의상 입으면 더 그럴 거예요. ‘더맨인더홀’ 때도 그랬거든요. 재밌을 거예요.”

고훈정의 전언처럼 등장만으로도 ‘인간이 아닌 존재’인 백작으로서 개연성이 갖춰지는 김찬호는 스스로의 백작에 대해 “홀리게 하는 느낌에 신경 쓰고 있다”며 “강하지만 따뜻하게, ‘걱정하지 마’ 느낌을 주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공연 중 저희(백작) 목소리 뿐 아니라 녹음된 다른 목소리도 나와요. 여러 소리를 가진 백작을 연출하고 싶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부분을 좀 신경 써 보려고 했어요. 때로는 아름답게 불렀다가 강한 느낌을 내보기도 하고…소리적 느낌으로 사람이 아닌, 다양한 인격체를 표현하고 싶어요.”

다양한 소리에 대해 탐구 중이라는 김찬호는 “중점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은 ‘롤러코스터’ 안무”라며 “큰 선은 비슷한데 디테일한 부분이 좀 바뀌어서 안무에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귀띔했다.


◇소리에 대한 연구, 변박의 묘미…‘마마 돈 크라이’ 마성의 넘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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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드라큘라 백작의 김찬호(왼쪽)와 고훈정(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제 스타일도 만들어야 하지만 브이에 따라 다른 소리를 내야해서 쉽지가 않아요.”

‘마마 돈 크라이’의 중독 포인트 중 하나는 넘버다. 시적이고 은유적인 가사와 록 비트로 무장해 치명적인 캐릭터들을 꼭 빼닮은 음악은 ‘마마 돈 크라이’에 열광하는 핵심 이유 중 하나다. 이에 다양한 소리를 탐구하던 김찬호, 극과 극의 간극에 중점을 둔 고훈정의 고민도 깊어졌다.

“브이가 얇고 맑은 소리를 내면 좀더 체스트(흉부)를 많이 써서 두꺼운 소리를 내려고 하는데 제 목소리 자체가 그렇질 않아서 애를 좀 먹었죠.”

김찬호의 고민이 소리 내기라면 고훈정은 변박, 에너지가 전혀 다르게 쓰이는 곡 전후반을 극명하게 표현함으로서 캐릭터 간극을 더 벌이는 데 주력했다. ‘더데빌’의 X-화이트랑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묻자 고훈정은 “‘송 오브 송즈’(The Song of Songs)도 그렇고 ‘더데빌’은 노래 라인 자체가 호흡이 길고 클래식하다”고 다른 점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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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드라큘라 백작의 고훈정(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박정아 작곡가님 넘버는 텍스트가 많아요. 더불어 변박도 많죠. 8분의 6 갔다가 5분의 4로 왔다가 하거든요. ‘더데빌’은 대부분 비슷한 결들의 노래였어요. 목소리를 거의 한줄기로 쓰면 됐죠. 하지만 ‘마마 돈 크라이’는 ‘하프맨 하프 몬스터’도 그렇고 ‘달콤한 꿈’도 완전 달라서 변화를 확 주고 있어요. 특히 ‘달콤한 꿈’은 저음으로 시작해 공포에 휩싸이기까지 간극이 엄청나죠.”


◇댄스컬? 절대 인간적이어서는 안되는 백작을 위한 고심

“이 장면을 어떻게 표현(구성)하지?”

두 사람이 처음 ‘마마 돈 크라이’의 대본을 받았을 때 든 생각은 이랬다. 김찬호의 말처럼 “노래를 배우고 대사 연습을 할 때는 도대체 장면을 어떻게 구현하지”라는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김찬호와 고훈정의 증언(?)대로라면 “큐는 드문드문하고 악보 역시 한줄에 큐, 한줄에 큐 식이다.” 그래서 ‘마마 돈 크라이’는 두 사람에게 “궁금해지는 대본”이었고 “결국 움직임이 중요한 극”이다.

“(송)용진이 형이 항상 저에게 그런 말씀을 해주세요. 절대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선 안된다고. 드라큘라 움직임 하나하나, 소리 하나 절대 사람이 되면 안된다고 명심 또 명심하라고 하시죠.”

김찬호의 첫 공연에 브이로 함께 할 초연배우 송용진의 조언처럼 인간이 아닌 존재로 보여 지기 위한 움직임, 양식 등은 두 사람의 난제였고 고심거리였다. 고훈정은 “손동작 하나, 시선, 발걸음 하나하나 ‘인간이면 저러지 않지’라는 말이 절로 나올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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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드라큘라 백작의 김찬호(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눈빛, 움직임 등으로 저의 의도를 전달했다고 하더라도 관객들은 다르게 받아들이기도 해요. 그래서 곱씹고 또 곱씹고 있어요. 연습하면서 동료배우들, 제작진들한테 묻고 또 묻고….”

“움직임이 보기보다 많은 것 아니냐”고 묻자 고훈정은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고, 김찬호는 “댄스컬”이라고 아우성이다. 그리곤 한목소리로, 진심인지 겸손인지 모를(?) 각오를 전한다.

“은근 안무가 많아요. 저희의 모자람을 알기에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서로에게 다행이기도, 슬픔이 두배가 되기도 하는 백작과 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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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드라큘라 백작의 고훈정(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백작은 ‘마돈크’ 안에서 수미상관을 이루게 해주는 캐릭터 같아요. 극 시작과 끝 사이에 플래시백을 비롯해 다양한 사연과 장치가 있는 것처럼 백작은 브이의 이상향, 닮은 꼴 등 굉장히 복잡한 존재 같아요. 백작에게 브이는 처음엔 이용하려고 했지만 결국 자기화돼버린 존재죠. 결국 같이 영겁의 시간을 살아가야 하는 안타까운 존재요.”

고훈정의 말에 김찬호가 “함께 죽~ 살아야할 동반자”라고 말을 보태고 또 다시 고훈정이 “만약 ‘마돈크 2’가 나온다면 둘이 자신들을 죽여줄 사람을 찾아 다닐 것 같은 그런 존재”라고 부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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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드라큘라 백작의 김찬호(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결국 마지막에 눈으로 ‘그래 같이 한번 살아보자’ 하는 걸 보면 슬퍼요. 문득 문득 브이가 짠하고 안쓰럽고…그러면 안되니 참기는 하는데 자꾸 울컥거려요.”

김찬호의 토로와 “서로의 정체를 아는 건 서로 뿐이니 슬프지만 그래도 혼자는 아니어서 다행인가 싶기도 하다”는 고훈정의 말처럼 백작과 브이는 서로에게 다행이기도 하고 그 슬픔이 두배가 되기도 하는 존재다. 더불어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알 수 없는, 풀리지 않는 문제나 숙제 같은 관계”이기도 하다.


◇차근차근 무대에 집중하며 함께 무대에 오를 날을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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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드라큘라 백작의 김찬호(왼쪽)와 고훈정(사진=양윤모 기자 yym@viva100.com)

 

JTBC 크로스오버 남성 4인조 그룹 결성 프로젝트 ‘팬텀싱어’ 초대 우승팀 포르테 디 콰트로(고훈정·김현수·손태진·이벼리) 활동으로 눈코뜰새 없이 바빴던 고훈정의 2018년은, 그의 표현을 빌자면 “차근차근 무대에 보다 집중한다.” 역시 몇 개의 차기작 출연을 검토 중이라고 전한 김찬호의 “우리도 한 무대에 설 수 있는 그날이 꼭 오겠지? ”라는 반문에 고훈정이 “그럼!”이라고 동의를 표한다.

“건강하고 아프지 말고! 우리 10년 훨씬 넘게 공연도 같이! 꾸준히 배우생활도 같이! 열심히 하자.”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한목소리로 건강을 외치고는 같은 작품의 오디션을 보러 가야 한다고 나서는 뒷 모습이 다정하기도 하다. 그 모습에 한 무대에 선 두 사람이 이전보다 더 궁금해졌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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