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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민주당 ‘김종인 영입설’ 견제…권영세 “가볍게 움직이지 않을 것”

김재원 “최근 김종인과 통화한 적 있어…이재명 도와 어떤 일 하겠다는 생각 전혀 없다”

입력 2022-03-0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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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권영세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외연확장을 위해 국민의힘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영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민의힘은 영입설이 일축하며 견제하는 모양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김 전 위원장과 접촉하는 것에 대해 “김 박사께서는 양식이 있는 분”이라면서 “그렇게 가볍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후보가 당선되면 김 전 위원장에게 인수위원장을 맡기려고 한다는 보도에 대해 “최근에도 한 번 통화를 해본 적이 있는데, 이 후보를 도와서 어떤 일을 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은 정권교체에 대한 의지가 강한 분이기 때문에 거기에(민주당) 가담하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무래도 원로 입장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전부 협의하라, 또는 단결하라는 마음에서 이름을 올릴 수 있고, 어떤 분은 민주당에 도움을 주려는 입장에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그게 그렇게 중요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이 그렇게까지 생각하리라고 저는 믿어지지 않고, 최근에 확인한 바는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알고 있다”며 민주당의 김 전 위원 ‘영입설’을 일축했다.

최근 민주당이 정치개혁 의제로 제시한 대선 결선투표제, 책임총리제 등을 고리로 제3지대 후보와의 정책연대를 통해 양당 기득권 체제 종식을 원하는 제3지대 중도·부동층 표심 잡기에 집중하는 만큼, 국민의힘 입장에선 중도중에 소구력 있는 김 전 위원장과 민주당의 접촉을 견제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오마이뉴스TV’ 인터뷰에서 이 후보가 대선 전 비전위원장 영입을 타진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그건 자기들끼리 얘기하는 것이지 내 생각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김주훈 기자 shadedoll@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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