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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함이 대세"…인터넷은행 찾아가는 금융소비자들

“영업점 방문 없이 단기간 대출 가능해 수요 늘어”

입력 2022-09-04 11:00 | 신문게재 2022-09-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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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평균금리 비교
(자료=은행연합회)

 

최근 금리 상승으로 국내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수요가 8개월 연속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인터넷은행은 오히려 여신 규모가 계속해 증가하고 있다. 대출을 원하는 금융소비자들이 영업점 방문 없이 단기간에 대출받을 수 있다는 장점에 인터넷은행을 찾기 때문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의 8월 말 기준 여신 잔액은 총 43조991억원을 기록했다.

7월 말 기준 여신 잔액을 공개하지 않은 토스뱅크를 제외하고,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각각 전월 대비 2487억원, 34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의 여신 구성은 대부분 가계대출로 이뤄졌으며, 올해 들어 8개월 연속으로 여신 잔액이 늘어났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금리상승기로 인해 전체적으로 대출 규모가 감소했지만, 대출이 필요한 금융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는 인터넷은행을 찾는 것 같다”며 “시중은행과 달리 영업점을 직접 갈 필요가 없고,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안에 대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소비자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인터넷은행을 통해 금리나 한도 면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저신용자 대출 등 고객층의 포용성도 시중은행보다 훨씬 넓다”고 덧붙였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인터넷은행 3사의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카카오뱅크 6.34% △케이뱅크 5.19% △토스뱅크 7.14%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의 평균 금리는 △국민은행 4.97% △신한은행 5.43% △하나은행 4.81% △우리은행 4.99% △농협은행 5.39%로 신용점수에 따라 인터넷은행을 통해 더 저렴하게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반면, 금리 상승으로 인해 시중은행(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농협은행)의 가계대출은 상대적으로 8개월 연속으로 줄어들었다. 8월 말 기준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696조4509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9858억원 감소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미리 대출을 상환하는 등의 영향으로 신용대출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준금리 상승 흐름 속에서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수신 규모는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8월 말 기준 1834조8260억원으로 전월 대비 5340억원 늘어났다. 예금과 정기적금은 729조8206억원, 38조7228억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17조3715억원, 6061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터넷은행 3사의 총수신 잔액도 72조9254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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