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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모인 한·중·일 13개 대학생…"캡스톤 디자인으로 국경을 넘어요"

입력 2023-08-30 14:53 | 신문게재 2023-08-3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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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
2023년 한·중·일 SPIED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 참가자들. 사진=인제대학교

 

지역을 넘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전국 대학의 움직임이 여름방학에도 분주한 가운데, 지난 주 경남 김해시 인제대학교에서 한·중·일 3개국 학생들이 참가한 이색적인 캡스톤디자인 대회(2023년 한·중·일 SPIED 캡스톤 디자인 Summer)가 열려 눈길을 끈다.


‘Design Green Campus with Emerging Technology’ 를 주제로 한 이번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3개국 13개 대학 소속 학생 75명, 교수 16명이 참가해 8월 22일부터 27일까지 열렸다.

이 대회는 학생들의 창의력 및 종합설계 능력과 함께 국제적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결성된 IRE(Innovative Research & Education of Asia) 컨소시엄이 중심이 돼 운영하고 있는 SPIED 캡스톤디자인 프로그램으로,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개최됐다가 올해 처음으로 인제대 캠퍼스에서 3개국 학생들이 대면하게 됐다. IRE-Asia 컨소시엄이 주최하고 인제대학교 LINC3.0사업단이 주관했다.

인제대는 지난 2017년부터 참여하고 있으며 정규 교과과정으로 편성해 더 많은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화했다.

김범근 LINC3.0사업단장(지역연계협력본부장)은 개회사에서 “4년만의 대면 SPIED 프로그램을 인제대에서 개최하게 돼 영광이며 3개국의 반가운 얼굴들을 마주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참여한 학생들과 교수님들이 열정적으로 논의하고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협업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좋은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협조해 준 IRE-Asia 컨소시엄에 특별히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김만식 총장직무대행은 “인제대학교는 캠퍼스의 경계를 허물고 김해시 전체를 캠퍼스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며 “인제대 재학생뿐만 아니라 참가자 모두 혁신적인 사고 및 실천 역량을 배양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대학 본부도 성심껏 지원하겠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인제대
캡스톤 디자인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학생들. 사진=인제대학교

 

22일 행사 첫날 마이크로소프트사 권오성 상무는 ‘Building a more sustainable future, together’ 라는 주제 강연에서 마이크로소프트사가 거둔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탄소중립, 생태계보호, 기후혁신기금 마련 등, 지속가능성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 화두였다.

6일 동안 75명의 한·중·일 대학생들은 혼합된 14개 팀을 구성해 참가교수들의 지도 아래 창의융합교육, 의사소통, 혁신기술, 전공지식을 바탕으로 산업체에 적용 가능한 팀별 아이디어와 결과물을 도출했고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쳤다. 심사위원에는 대흥알앤티 김준완 소장, ㈜스타셀 박노헌 대표, 인텔코리아 이주석 부사장 등 국내외 산업체 인사도 참여했다.

대상에는 ‘Automatic Garbage Classification Device Based on Machine Vision’이라는 작품으로 Peonshakura팀이 차지했다. 인제대 학생이 속한 팀은 금상 2개, 은상 5개를 수상했다. 이 중 금상을 수상한 Leaf Legends팀(작품명: Smart air purifier)의 최혜성 학생은 “중국, 일본 학생들과 한 팀이 돼 의사소통을 하며 교류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팀워크가 좋아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도출해 기쁘다”고 말했다.

행사를 준비한 이종석 인제대 LINC3.0실장은 “패기 넘치는 청년 학생들이 나라와 대학이라는 울타리를 넘어서 당면한 글로벌 문제도 협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김동홍 기자 khw09092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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