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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2023] 올해 레드카펫 베스트 드레서는? 누가뭐래도 홍석천

한껏 꾸미고 부산영화제 나들이 "저 연기 잘해요"너스레
블랙톤 일색의 진부함 덮은 판빙빙, 김규리,한예리 패션 눈길

입력 2023-10-0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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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패션 뽐내는 홍석천
독특한 패션 뽐내는 홍석천.(연합)

 

영화의 도시 부산이 별들의 화려한 패션 대결로 후끈 달아올랐다. 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 BIFF) 개막식이 진행됐다. 

 

호스트 송강호를 비롯해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의 주인공 주윤발, ‘거미집’ 오정세, 임수정 ‘독전2’ 한효주, 차승원, 조진웅을 비롯해 넷플릭스 ‘발레리나’의 전종서 등 대한민국의 수많은 스타들이 참석했다.

파격적인 드레스의 주인공은 중국배우 판빙빙이었다. 깊게 파인 레드 컬러의 시스루 드레스를 입어 시선을 모았다. 레드카펫을 한복의 우아함으로 채운 건 중견 배우인 김영옥, 나문희의 몫이었다. 

 

독특한 패션 선보이는 판빙빙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열리는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포토월에서 배우 판빙빙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

 

올해 베스트 드레서는 방송인 홍석천이 가장 유력하다. 대부분 레드 카펫에서 세련됨과 돋보이는 컬러로 블랙을 택하지만 그는 공작새를 연상시키는 주름 치마를 턱시도 뒷단에 연결시키는 파격적인 디자인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자칫 평범해 보일 수 있는 수트 깃에는 보라색과 하늘색의 비단을 매치시켜 시크함을 뽐낸 것.

그는 지난해 자신의 SNS에 “그저 연기를 사랑하는 무명으로 부산에 와서 값싼 모텔에서 자며 영화제 곳곳을 경험해가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면서 “ 내년엔 배우로 아니면 드라마 기획자로 꼭 초대받기를. 감독님들 저 잊지 말아 주세요. 연기 잘 합니다“는 글을 올린 전력(?)이 있어서인지 유독 큰 환호가 쏟아졌다.  

 

저우룬파 '영원한 따거'
주윤발 ‘영원한 따거’(연합)

 

첫 순서는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故윤정희에 대한 추모였다. 스크린을 통해 고인의 생전 작품들이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눈시울을 적시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바이올린 연주가 로 알려진 백진희의 연주가 흘러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도 이어졌다. 유덕화, 이안 감독과 박찬욱 감독 등의 축하영상에는 주윤발의 촉촉한 눈가가 큰 스크린에 잡히기도. 수상소감을 위해 무대에 오른 그는 자신의 핸드폰으로 관객들을 배경으로 셀카를 촬영하며 자신이 한국CF에 출연 했을 당시의 유행어인 “사랑해요”를 외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부산=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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