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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칼럼] 가을 운동 후 다리통증, 방치하면 만성화될 수 있어 주의

다리근육통, 근막동통증후군, 족저근막염, 하지불안증후군 조심 … 전기자극치료 효과적

입력 2023-10-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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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기원장프로필1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
선선한 바람이 불어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코로나19 유행으로 한동안 실내에서 ‘홈트’(홈트레이닝)가 전성기를 맞았지만 지금은 다시 실외로 나가는 추세다. 러닝머신을 달리든, 잘 닦인 포장도로를 달리든 자칫 부상을 당하기 쉬운 게 다리다.

운동하다 다리통증을 느끼면 으레 운동을 열심히 한 ‘훈장’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기 쉽지만 방치하면 여러 고질화된 질병이 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섣부른 자가진단으로 내버려뒀다가 큰코다치기 쉽다.

가장 흔한 ‘운동 후 다리통증’은 하체 근육통이다. 근육에 젖산이 쌓이면서 염증과 통증이 나타난다. 충분한 휴식과 함께 찜질이나 마사지로 근육의 피로를 풀어주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방치할 경우 ‘근막동통증후군’이 될 수 있다. 몸을 무리하기 사용하면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근막에 단단한 결절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다. 통증유발점을 누르면 자신도 모르게 ‘악’ 소리를 지르고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런 통증이 신경섬유로 번지면 만성 전신통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

근막동통증후군은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촬영보다는 경험 많은 의사가 촉진 또는 전기자극검사(엘큐어리젠)를 하는 것으로 더 쉽게 진단할 수 있다.

다음으로 흔한 다리통증으로 족저근막염을 들 수 있다.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지지하는 두꺼운 결합조직인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미세한 손상이 반복적으로 누적되면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발생한다.

족저근막은 전신의 하중을 받을 뿐만 아니라 종아리근육(비복근)과 아킬레스건의 긴장을 통해서도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더욱 손상되기 쉽다. 아침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강하게 의심할 수 있다. 자신의 신체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채 과도한 운동을 하는 게 원인으로, 마라톤·등산 같은 운동을 잠시 멈춰야 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가 근질근질하고 벌레가 기어가는 불쾌한 느낌, 다리가 당기고 쑤시며 저리고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초기 증상이 하지정맥류와 비슷하다. 밤에 증상이 더욱 심해져서 수면장애가 초래되고, 움직일 때보다 가만히 있을 때 오히려 통증이 심해진다는 게 이 질환의 간단한 감별법이다. 정신과적 진단이 필요할 수 있다.

단순한 운동 후 다리통증부터 근막동통증후군, 족저근막염, 하지불안증후군 등은 하나의 방법으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 고압 미세전류를 환부에 흐르게 하는 ‘엘큐어리젠요법’을 활용하면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가 어디이고 얼마나 증상이 심한지를 파악할 수 있다.

염증과 통증이 자리 잡은 병든 세포에 특수한 형태의 전기를 흐르게 하면 더 많은 음전하를 흡수하려 반응하게 되고 통전통(通電痛)을 느끼게 됨으로써 진단이 이뤄진다. 모든 병든 세포는 전기에너지(음전하)가 고갈된 상태이기 때문에 전기자극을 받으면 이를 흡인하려 반응한다. 통전통이 셀수록 통증 정도가 심하고 병세가 진행됐다는 얘기다.

엘큐어리젠은 진단은 물론 치료도 가능하다. 병든 세포에 음전하를 충전하면 세포가 활성화돼 건강해지면서 통증이 점차 경감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세포간 절연체 역할을 하는, 즉 세포간 전기소통을 방해하는 림프 찌꺼기가 녹아 나와 몸이 더욱 가뿐해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전기자극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기존 경피전기신경자극(TENS)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신개념 전기에너지를 공급하는 엘큐어리젠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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