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문화 > 연극 · 뮤지컬

꽃할배 신구·박근형, 박정자 등 베테랑들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입력 2023-10-21 11:39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고도를기다리며_프로필사진(사진제공_파크컴퍼니) (1)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출연진. 왼쪽부터 에스트라공 역의 신구, 블라디미르 박근형, 럭키 박정자, 포조 김학철(사진제공=파크컴퍼니)

 

꽃할배 신구와 박근형, 박정자 등 베테랑 배우들이 ‘고도를 기다리며’(12월 19~2024년 2월 18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출연을 확정했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1969년 노벨문학상 수상작으로 아일랜드 출신 작가 사무엘 베케트(Samuel Beckett)의 대표작이다. 인간 존재를 다루는 부조리극이자 희비극으로 앙상한 나무 아래서 그 정체도, 오는 시기도, 진짜 올 것인지의 여부도 불분명한 고도(Godot)를 50년 가까이 기다리고 있는 고고 에스트라공과 디디 블라디미르의 이야기다.

매번 약속시간을 어기고 변경하는 고도를 하염없이 기다리고 “이제 그만 가자”고 하다가도 다시 주저 앉아 기다림을 이어가는 두 광대의 이야기는 1953년 파리에서 초연된 후 지금까지 다양한 국가의 무대에 올려졌다. 한국에서는 임영웅 연출, 그의 아내이자 번역가인 오증자 번역으로 1969년 극단 산울림에서 초연된 후 1500회 공연돼 22만 관객을 만났다.

‘라스트 세션’ ‘다윈영의 악의 기원’ ‘작은 아씨들’ ‘킬미나우’ ‘레드북’ 등 오경택 연출의 ‘고도를 기다리며’에는 신구가 인간의 육체적이고 탐욕스러운 면을 상징하는 에스트라공, 박근형이 인간의 지성적인 면을 강조하는 인물로 고도를 기다려야 한다고 상기시키는 블라디미르로 출연한다. 

 

두 사람이 막연하게 고도를 기다리는 사이 오가는 포조는 김학철, 그의 노예인 럭키는 박정자, 고도의 소식을 전하는 소년은 김리안이 연기한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