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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김대중 뜻 이어가겠다"…인요한 "정쟁 그만하자"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서 나란히 축사
권노갑·김진표·정세균·이해찬 등 참석…김기현은 화환으로 대신해

입력 2023-11-0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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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NO-3976>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와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8일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에 나란히 참석, 축사를 통한 민생과 통합을 각각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출범식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대통령에 대한 존경과 그리움의 마음이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께서 앞장서 가셨던 길을 따라서 우리는 민주주의를 다졌고 복지국가의 문을 열었다”며 “백범 김구 선생이 꿈꾼 문화강국으로 비상도 김대중이란 거인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나라가 안팎으로 어려운 지금 다시 김대중 정신을 되새긴다”며 “무리한 권력에 맞서 민주주의와 국민주권 원칙 지킨 인동초의 뚝심,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으로 시대를 통찰했던 혜안, 한반도 평화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갔던 강철같은 의지. 저희가 그 뜻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를 내년 봄, 반드시 전국 곳곳에 행동하는 양심을 꽃피우도록 하겠다”며 “무책임한 권력이 파괴해 가는 이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민생경제를 다시 살려내겠다. 그리하여 김 전 대통령의 내년 15주기 영전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출발을 기필코 알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축사에서 이 대표를 향해 “이제 정쟁 좀 그만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마지막 유언은 사랑이었다. 사랑이 뭐냐. 남의 허점을 덮어주고 좋은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이어 “지금 대통령도 그렇고 모든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아픈 상처에 연고를 바르고 눈물을 닦고 호응하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또 “민주당도 그동안 크게 자랑할 것이 없다. 정쟁 좀 그만하고 김 전 대통령, 김민석 민주당 의원 같은 논리로 생각은 달라도 사람은 미워하지 않는 그런 좋은 길로 가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엔 권노갑 김대중재단 이사장, 김진표 국회의장, 정세균 전 의장,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 홍익표 원내대표 등 야권 인사뿐 아니라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 등 여야를 막론한 인사가 자리했다. 김기현 대표는 화환으로 대신했다.

권새나 기자 saena@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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