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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美 CPI · 금리 방향 영향권… 코스피 2380~2500선 예상

입력 2023-11-12 09:56 | 신문게재 2023-11-1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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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11월13~17일) 국내 증시는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금리 방향성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0월 CPI 안정 가능성은 상승 요인인 반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및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는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 0.7% 하락 마감<YONHAP NO-3307>
(사진=연합뉴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코스피는 기관의 대량 매도세에 장중 2390대로 내려앉았다가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2400선을 간신히 유지한 채 마감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7.42포인트(0.72%) 내린 2409.66을 나타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이 이날(10일)도 급락세를 지속했으나 고대역폭 메모리(HBM) 테마가 강세를 보이고 반도체주가 오르며 지수 전체의 낙폭을 어느 정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3.56포인트(1.69%) 내린 789.31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800선이 무너진 건 지난 3일 이후 일주일 만이다.

전날 국내 증시는 미국 시장과 동조화하는 흐름을 보였다. 9일(현지시간) 파월 의장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과 30년 만기 미국 국채 입찰 부진에 따른 금리 상승으로 미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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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증시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14일 저녁 발표되는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근원 CPI 예상치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4.1 수준으로 9월과 비교하면 정체될 가능성이 있다”며 “예상과 다르게 근원 CPI가 반등할 경우 단기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고, 금리 인하 기대감 역시 후퇴할 수 있다”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가 2380~250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이후 나타난 자산 가격들의 변화(미국 장기 국채금리 하락, 원·달러 환율 하락, 주가 반등)는 금리·환율의 상단, 주가지수의 하단을 확인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파월 의장이 또다시 톤 조절에 나선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연준은 재차 금융시장이 과열되는 것도 바라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연말 쇼핑 시즌을 맞이한 점은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 블랙프라이데이(24일) 이후 연말 미국 쇼핑시즌이 한국 수출주에 긍정적 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투자증권은 미국 증시 하락 속 국내 증시는 업황 회복으로 반도체 등 이익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일부 업종 상승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분석한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최근 상승랠리에 대한 차익 실현 욕구 속 파월 발언이 매파적으로 해석되며 하락했다”며 “국내 증시는 지수 하락에도 업황 회복 기대감에 따른 이익 턴어라운드로 반도체 업종이 상승세”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연구원도 “코스피 2400선 지지력 테스트 속 실적 개선과 외국인 수급 개선이 뚜렷한 반도체, 미디어·교육,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잡고 단기 가격 메리트가 높고 공매도 잔고가 큰 2차전지 소재로 트레이딩 기회를 살펴볼 것”을 조언했다.

김영환 연구원도 관심 업종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은행, 항공우주·방산 등을 꼽았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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