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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SCI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사진=연합뉴스) |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11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에 금양, 포스코DX, SK텔레콤을 새로 편입한다고 15일 이같이 발표했다.
반면 BGF리테일, 카카오게임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팬오션 등 4개 종목은 MSCI 한국 지수에서 제외된다.
이번 정기 리뷰에서는 지난 8월 주가가 급등하며 극단적 가격 상승 조건에 의해 편입이 불발된 금양이 편입됐으며 지난해 8월 외국인 추가 투자여력 미달로 편출된 SK텔레콤이 다시 편입됐다.
지수 발효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펀드는 이달 30일 종가 부근에서 종목 교체에 나설 계획이다.
MSCI는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매입 수요가 금양의 경우 1800억원, 포스코DX는 1700억원, SK텔레콤은 1500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SK텔레콤이 MSCI 지수에서 제외된 지난해 8월 이후 외국인 지분율은 꾸준히 감소했다”며 이번 재편입은 “단기적으로 외국인 지분 확대 요인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리밸런싱(지수 변경) 적용 후 EM(신흥시장) 지수 내 인도(+0.40%)의 비중은 늘어나는 반면 한국(-0.04%)과 중국 비중은 감소할 것”이라며 “한국물 매매는 소폭 매도 우위(-1천800억원)로 추정되지만, 금액은 작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민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MSCI EM(신흥국)내 한국 주식시장 비중은 12.22%에서 12.18%로 감소해 약 1천979억원의 자금 유출이 예상된다”며 “유동비율 변경으로 지수 내 비중이 조정된 종목은 6종목으로 3종목은 비율이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이번 지수 편입이 주가 방향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MSCI 지수 편입 종목은 코스피 대비 뚜렷한 초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고 지수 편출입을 겨냥한 전략이 대중성을 띄면서 과거보다 선취매가 활발해진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표가 주가 방향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난 8월에 당사가 이번에 편입된 종목의 11월 지수 편입 가능성을 이미 언급한 가운데 주가와 수급은 장기간 지수 편입 재료를 반영한 모양새”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오토에버, 알테오젠, HD현대일렉트릭 등을 후보 종목으로 꼽았다. 그러면서 “그동안 지수 제외 종목은 외국인 매도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엔 공매도 금지가 변수”라며 “숏 포지션 설정 제약으로 매도 압력이 과거보다 완화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군을 모니터링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