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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실시간 길안내에 교통 신호 정보 활용

입력 2023-11-16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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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업무협약
업무 협약 참석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기아가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기아는 16일 경기 화성 남양기술연구소에서 경찰청 및 도로교통공단과 ‘미래 모빌리티 시대 대비 데이터 융복합 기반의 교통안전 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전국 주요 지자체에서 관리하고 있는 약 1200여개 교차로의 실시간 교통 신호 데이터를 공유 받게 된다.

기존 정부 기관이 관리하는 교통 신호 정보를 모빌리티 기업에 공유할 수 있게 된 것은 올해 5월 경찰청에서 교통 안전 향상을 위해 교통 신호 제어 정보를 제공하는 표준을 마련한 덕분이다.

현대차·기아는 경찰청 및 도로교통공단과 함께 실시간 신호 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국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차량 교통 데이터와 융복합해 원활하고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에 기여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이번 협약은 민관이 상호 협업해 교통 신호 데이터를 공익 목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위한 첨단 기술 발전을 가속화하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기아는 실시간 교통 신호 데이터와 SDV 기술력을 결합, 다양한 고객 편의 서비스와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교통 신호 데이터를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연동, 실시간 길 안내에 반영함으로써 고객이 보다 빠르면서도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운전자가 교통 신호를 보다 쉽게 인지하고 혼잡한 교통 상황에서 다양한 변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 운행 지원 서비스도 개발한다.

고객의 안전 운전 습관을 유도하는 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현대차·기아가 제공하는 안전운전점수 서비스를 활용해 더욱 정확한 주행 패턴을 파악하고 이를 자동차 보험료 할인 혜택 등과 결합시킬 계획이다. 더욱이 운전자가 신호 위반한 장소와 건수 등 정보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교통 신호 데이터를 도로 위 차량의 주행 데이터와 연계하고 여기에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이 더해진다면 교통흐름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기아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앞으로도 국민의 이동 안전을 보장하고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도할 수 있도록 경찰청 및 도로교통공단과 지속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최고기술경영자(CTO) 김용화 사장은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민관 데이터 융복합 및 기술 고도화 협업 체계는 더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대차·기아는 확보된 실시간 교통 신호 데이터를 활용해 운전자의 편의 향상은 물론 교통 안전 증진에도 경찰청, 도로교통공단과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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