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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분석] 윤 대통령 개각, 경제팀 물갈이…후보자 절반이 여성

입력 2023-12-04 16:26 | 신문게재 2023-12-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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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용산 대통령실 청사(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장관 6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한 가운데 보훈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한 5명이 경제 관계부처 장관 후보자로, 경제팀 물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장관 후보자 6명 중 절반이 여성으로 성비도 고려한 듯 보인다.

이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해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제1차관 등 요직을 거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수석을 맡아 국가 경제정책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다.

최 후보자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지명받게 되어 ‘임중도원(任重道遠)’의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임중도원은 ‘맡겨진 일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와 서울대, 가천대에서 각각 도시지역계획·행정학 석사, 공학 박사를 받았다. 국토부 건설정책관·국토정책국장·기조실장 등을 거쳤으며, 박근혜·이명박 정부의 주요 부동산 정책에 깊게 관여한 도시정책 전문가로 통한다.

박 후보자는 “국민 주거 안정과 교통편의 증진, 관련 산업의 건전한 발전 등 할 일이 산적한 부처에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무척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도시계획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내 농촌 지역개발사업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힌다. 송 후보자는 “우리 정부의 농정 분야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도록 온 힘을 다 바쳐서 일하겠다”고 밝혔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 22회로 외교관의 길을 걸었다. 외교부 개발협력국장과 주베트남 대사를 맡아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적극 기여했다는 평가다. 지난 6월 외시 출신 첫 여성 외교부 차관 타이틀을 달았다. 오 후보자는 “공직에 있는 내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조를 갖고 일해왔다”며 “우리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인하대 해양학과를 졸업하고 제주대에서 해양생물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2006년 해양과학기술원(KIOST) 전신인 한국해양연구원에 입사한 이후 제주특성연구센터장, 제주연구소장 등 주요 보직을 수행했다.

강 후보자는 “이번 정부와 해수부의 발전은 물론 우리 연안 경제 지역 주민들의 활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숙명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파리1대학교 대학원에서 인적자원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강 후보자의 부친(강갑신)은 6·25 참전 용사로 무공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이다. 또 시할아버지는 독립운동가이자 초대 50사단장을 지냈던 백인(百忍) 권준 장군이다. 강 후보자는 “우리 집안이 양가가 그랬기 때문에 많이 감사하기도 했지만, 또 많이 힘들었다”며 “이 자리에 서는 것조차 힘들지만, 나라가 나의 역할을 필요로 한다면 해야 한다는 각오로 나왔다”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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