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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정원 확대 추진에…유명 학원가 아파트 인기도 급상승

입력 2023-12-0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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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삼계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조감도(대우건설 제공)

 

유명 학원가와 인접한 지역에서 아파트 신규분양이 잇따르는 가운데 최근 자사고·외고·국제고 존치 확정, 의대 정원 확대 추진 등 사교육의 바람이 거세질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적으로 우리나라는 교육열이 높아 학군과 부동산의 관계는 뚜렷하다. 서울 대치동뿐 아니라 지방에도 학원가가 밀집해 있는 곳은 그 지역의 강남이라 할 정도로 주거 선호도가 높다. 실제로 올해 양극화된 부동산시장에서도 학원가가 가까운 신규 단지에는 많은 청약통장이 몰렸다.

지난 7월 전북 전주시에서 분양한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5.39대 1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에코시티내 명문학군으로 분류되는 화정초와 화정중이 가깝고 학원가도 인접해 수요자의 관심을 끌었다는 평이다.

8월, 대전 서구 탄방동에 공급된 ‘둔산 자이 아이파크’는 1순위 평균 68.67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백운초, 괴정중·고 등의 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고,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은 둔산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는 우수한 교육 여건을 갖춰 인기를 끌었다.

더욱이 2025년 폐지될 ‘뻔’ 했던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 존치가 결정되면서 사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만큼 유명 입시학원이 몰려 있는 학원가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 국회 교육위 서동용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2022년 전국 중학교 졸업생의 진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사고를 중심으로 서울 특히 대형 학원가가 형성되어 있는 강남 3구와 양천, 노원구 출신 학생들의 과학고, 외고, 국제고, 자사고 진학률이 높게 나타났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명문학군과 부동산의 상관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단지 인근에 대형 학원가가 들어서면 면학 분위기가 조성돼 지역 자체가 명문학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며 “사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시대에 유명 학원가가 가까이 있어 밤늦게까지 통원할 수 있는 단지들의 프리미엄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대우건설은 경상남도 김해시 삼계동 일원에 ‘김해 삼계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신명초가 도보권에 위치하고 분성중, 분성고, 구산고 등 김해 명문 학군을 갖췄다. 특히 단지에서 장신대역 학원가가 가깝고 화정글샘도서관 등 다양한 교육인프라도 인근에 들어서 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아파트 6개동 전용면적 84~110㎡, 총 630세대로 조성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서산 석림동 일원데 들어서는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지난 1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도보 거리에는 서산석림초와 서산석림중, 서산여중, 서산여고, 서산중앙고 등 초·중·고교가 모두 위치해 있다. 석림동 학원가와 인접해 있으며, 예천동 학원가로도 이동이 용이하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으로 전용면적 84~116㎡, 총 410가구 규모다.

롯데건설은 12월 부산광역시 동래구 수안동 일원에 ‘동래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으로 낙민초와 동래고 학산여중·고 등 부산을 대표하는 전통의 동래구 명문학군에 위치하며, 사업지 반경 2.5km 이내에 사직동 및 명륜동 학원가도 위치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47층, 4개 동, 전용면적 65~84㎡, 총 870세대규모다.

㈜동일토건은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2지구 도시개발사업 일대에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2단지’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반경 500m이내에 성화초, 개신초, 성화중, 서원고, 청주고 등 통학 가능한 학교들이 주변에 있으며 충북대학교와 충북 최대 학원가, 도서관 등 여러 교육시설이 인접해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14㎡, 총 800가구 규모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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