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증권 > 해외 증시

내년에만 금리 3번 내린다… 뉴욕증시, FOMC 전망에 환호

입력 2023-12-14 13:3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dv
‘3연속 금리 동결’ 기자회견 하는 美 연준의장 (사진=연합뉴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에만 세 차례 금리 인하를 예고하면서 뉴욕증시가 환호했다. 연준은 지난 3월부터 강화해온 추가 긴축정책은 없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13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2.30포인트(1.40%) 오른 37090.2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63.39포인트(1.37%) 오른 4707.09,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57포인트(1.38%) 뛴 14733.96을 기록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7000포인트를 넘어섰으며, S&P500지수 역시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4700을 돌파했다. 나스닥지수도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권가는 연준의 긴축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내년부터 금리 인하에 본격적으로 들어설 것이란 점에 주목했다.

내년 말 기준 금리는 지금보다 0.65~0.90%포인트 내린 4.60%(중간값)으로 예상했으며 이에 내년에 세차례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내후년 연말 전망치는 3.6%로, 이전의 3.9%에서 하락해 1%포인트 더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는 이르다”면서 필요시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기준금리가 최종금리에 근접했거나 이미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 연준은 성명서에서 직접 인플레이션이 지난 1년동안 완화되었다는 점도 새롭게 언급했다. 물론 아직 인플레이션 수준은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말과 내년 말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전망치를 각각 3.2%, 2.4%로 제시해 기존의 3.7%, 2.6%에서 크게 낮췄다.

연준의 긴축이 사실상 종료되고, 내년 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달러화 가치와 국채금리가 급락했다. ICE(Intercontinental Exchange)달러지수는 0.9%가량 하락한 102.894 까지 떨어졌다. 2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0bp 이상 떨어진 4.42%를, 10년물 국채금리는 18bp 밀린 4.01%를 기록했다.

연준 회의에 앞서 발표된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0.1% 상승을 밑돈 것이다. 10월 수치는 전달보다 0.4% 하락한 바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8%에 달했다. 0.2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은 66.1%, 0.50%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12.2%에 달했다. 내년 5월까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97%에 달한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2포인트(0.99%) 오른 12.19를 기록했다.

홍승해 기자 hae810@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