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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하 가능성… 코스피, 미국 훈풍에 1%대 상승

입력 2023-12-14 16:30 | 신문게재 2023-12-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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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 금리인하 시사에 1%대 상승 출발<YONHAP NO-2096>
코스피, 미 금리인하 시사에 1%대 상승 출발 (사진=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과 예상보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1% 넘는 상승세를 탔다.

14일 종가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52포인트(1.34%) 오른 2544.1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7.08포인트(1.48%) 오른 2547.74로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했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41%상승)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으며 SK하이닉스(4.19%)도 강세를 보였다. 금리 인하 기대에 카카오(6.68%), NAVER(4.45%) 등 성장주가 일제히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3.05%), POSCO홀딩스(1.77%) 등 2차전지 종목도 상승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1.28포인트(1.36%) 오른 840.59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12.44포인트(1.50%) 오른 841.75로 출발해 상승 폭을 지켰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56%), 엘앤에프(10.73%) 등 2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셀트리온헬스케어(2.03%), HLB(16.57%) 등 대다수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다. 에코프로(-3.02%)만 소폭 하락했다.

같은 날 아시아증시에서 국내 증시는 오른 반면 니케이225(-0.73%)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50원 내린 1295.40원에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12월 FOMC 이후 미국 증시 강세로 이어졌고, 4%대로 급락한 10년물 금리, 역외 환율 급락 등 긍정적 매크로(거시경제) 재료들이 많다”며 “그동안 금리 상승 피해주였던 바이오, 인터넷 등 성장주를 비롯해 우호적인 외국인 수급 여건이 예상되는 반도체 등 대형주들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준은 전날(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으며,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 증권가는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선회와 관련해 “미국이 선제적으로 통화정책을 확보하려는 의지”라면서 내년부터 금리인하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금리 인하 폭에 대해 미 연준과 금융시장이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는 여전히 존재한다”며 “점도표에 따르면 미 연준은 내년 금리 인하를 25bp씩 3회 단행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금융시장은 2024년 연말까지 6회(150bp) 인하 가능성을 반영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024년 미 연준의 기준 금리 인하 전환에 따른 유동성 확대 관점에서 향후 주식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도 “결국 금리 인상 사이클은 올해로 종료됐고, 내년에는 경기 둔화 속도를 파악하며 금리 인하 논의가 본격화될 예정”이라면서도 연준과 시장의 금리인하 횟수에 대한 차이가 여전해 “이러한 괴리로 인한 부침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금리인하가 예상되면서 증권가는 첫 인하 시기를 대체로 내년 2∼3분기 사이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권기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상승률이 2%에 도달하기 전에 첫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언급한 만큼 첫 인하 시점을 기존 3분기에서 이제는 2∼3분기 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홍승해·최현주 기자 hae81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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