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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이혁, 동생 이효와 두 번째 ‘기부콘서트’

입력 2023-12-20 17:30 | 신문게재 2023-12-2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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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이효
12월 26일 두 번째 기부콘서트를 진행하는 피아니스트 이혁과 동생 이효(사진제공=이혁)

 

“한국에서 기부콘서트를 기획하고 이어가는 과정이 결코 녹녹치 않은, 어려운 상황들이 따르긴 합니다. 허나 따뜻하고 선한 마음들을 모아주시는 청중분들과 함께 조금이나마 아프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마음을 나눌 수 있어 행복합니다.”

피아니스 이혁은 동생 이효와 준비 중인 기부콘서트 ‘이혁·이효 듀오 콘서트’(12월 26일 영산아트홀)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지난해 12월에 첫 번째 기부콘서트를 진행한 이혁은 티켓판매수익금 1020만8665원을 중앙대학교병원 아동병원 환아들에게 기부한 바 있다.

두산연강재단에서 학업을 포함한 음악활동 일체를 공식후원받은 그는 지난해 첫 번째 기부콘서트를 중앙대학교 아트센터홀에서 진행했다. 이에 대해 이혁은 “감사한 마음의 상징 같은 곳”이라며 “(2012년부터) 오랫동안 두산연강재단과 박용현 이사장님의 따뜻한 격려와 보살핌을 받으며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었다. 이에 저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부콘서트를 두산 산하에 있는 중앙대학교에서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이혁 이효 듀오콘서트
소아 환우를 위한 기부콘서트 ‘이혁·이효 듀오 콘서트’ 포스터(사진제공=이혁)
이혁은 2009년 리틀 모차르트 콩쿠르, 2012년 8회 모스크바 국제 청소년 쇼팽 콩쿠르, 폴란드 파데레프스키 콩쿠르 우승 후 16세에 러시아 모스크바 차이콥스키 음악원(주임교수 블라디미르 옵친니코프)에 입학했다.

올 7월 14일에는 프랑스 혁명기념일 ‘바스티유의 날’을 맞아 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 샹드마르스 공원(Parc du Champ de Mars)에서 쇼팽의 ‘녹턴 10번 C# 올림 다단조’와 ‘영웅 폴로네즈’, 러시아 피아니스트 아르카디 볼로도스가 편곡한 모차르트의 ‘터키행진곡’ 등을 연주해 주목받은 바 있다.

“음악은 제게 즐거움과 기쁨이면서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큰 위안이 돼주었기에 저 역시 저의 음악으로 어렵고 아픈 시간을 마주한 분들께 조금이나마 음악의 힘을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이에 “시간과 여력이 날 때마다 저의 음악이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제가 할 수 있는 음악 나눔을 해오고 있다”는 이혁은 유학시절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도 공연 수익금을 병원에 기부했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는 시각장애인과 전쟁으로 힘들어하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한 자선 콘서트를 여러 번 진행했다.

이혁은 “일회성 기부콘서트가 아닌,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고자 이번에도 저와 늘 함께 하는 동생과 선보일 예정”이라며 “올해 역시 티켓판매 수익금을 소아 환우를 위해 기부하고자 한다”고 알렸다.

이번 기부콘서트에서는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iazzolla)의 ‘아디오스 노니노’(Adios Nonino, 아버지를 위한 헌정곡), ‘리베르탱고’(Libertango), 다리우스 미요(Darius Milhaud)의 ‘스카라무슈 모음곡’(Scaramouche Op.165b), 거쉰/그레인저(Gershwin/Grainger)의 오페라 ‘포기와 베스’(Fantasy on the themes from the opera-Porgy and Bess) 그리고 카미유 생상스(Camille Saint Saens)의 ‘동물의 사육제’(Le Carnaval des animaux)와 니콜라이 카푸스틴(Nikolai Kapustin)의 ‘신포니에타’(Sinfonietta Op.49)를 연주한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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