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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서ㆍ북부지역 악취 잡는다

악취유발시설에 대한 악취 해소 종합대책 마련

입력 2023-12-2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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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서ㆍ북부지역 악취 잡는다
대구시 서ㆍ북부지역 산업단지 및 환경기초시설 위치도. 경북교육청 제공


대구시는 염색산업단지와 하ㆍ폐수처리장, 매립장 등 환경기초시설 인근 서ㆍ북부지역 시민의 악취 피해를 줄이고자 악취유발시설(5개소)들에 대한 악취 해소 종합대책을 마련해 악취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11월 악취저감 방지시설 집중 개선 및 야간시간대 집중 모니터링 실시 등 악취 저감 단기 대책을 발표했지만, 악취 민원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서ㆍ북부지역중장기적 관점에서 환경개선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른 조치다.

시는 악취유발시설인 염색산업단지, 하ㆍ폐수처리장, 환경자원시설(매립장), 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 상리음식물처리시설에 대해 시설이전 및 개선 또는 지하화 등을 통해 2030년까지 악취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방침이다.

대구시 서·북부지역 산업단지 및 환경기초시설 악취 제거 대책에 따르면, 염색산업단지가 서ㆍ북부지역 악취의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어 시는 ‘대구염색산업단지 이전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진행 중에 있다. 염색산업단지의 조기 이전을 통해 염색산업단지 악취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한다.

서구 지역에는 북부ㆍ달서천하수처리장 및 염색 1ㆍ2차 폐수처리장이 운영 중에 있다. 기존 처리시설들의 노후화와 악취 민원 발생 등의 이유로 현재 하ㆍ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 다만, 염색산업단지 이전 계획에 따라 당초 계획에서 폐수처리장을 제외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2030년 이후부터 모든 생활폐기물은 전처리과정을 거쳐야 하며 직매립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매립장에 직ㆍ매립 돼왔던 매립량이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는 매립 가능한 협잡물, 잔재물인 불연성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악취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매립하는 면적을 최소화하고 잔여구간을 최종복토 수준으로 관리함으로써 매립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도 원천 차단한다.

폐기물에너지화시설(SRF)은 폐기물을 연료화해 그로부터 에너지를 회수하는 시설로서 민간투자사업을 통해 운영(2016년 ~ 2031년)하고 있으며 폐기물을 연료화하는 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시는 민간사업자와 악취저감을 위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는 한편, 악취 유발의 주원인인 연료화동을 대수선하고 환경기초시설 전문 운영기관에 운영을 맡겨 악취 발생을 철저히 차단한다.

상리음식물처리시설은 최근 운영주체가 변경되면서 악취 문제를 대폭 해소한 바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25년으로 예정된 악취기술진단을 조기 실시해 기술진단 결과에 따라 운영ㆍ관리, 시설 및 공정을 개선할 계획이다. 현재 악취저감 3단계 공정에서 탈취설비, 약품설비 등 악취저감장치를 추가 설치해 4단계 공정을 통해 악취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미래 50년 번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 중 시민들의 쾌적한 환경 조성이 매우 중요한 부분이므로 환경기초시설이 밀집한 서·북부 시민들의 악취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근원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구=송지나 기자 sjna111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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