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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0대 그룹, 신규 사장 승진자 늘고 평균 나이도 늘어

입력 2024-01-03 09:48 | 신문게재 2024-01-0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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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의 올해 신규 사장 승진자와 평균 나이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30대 그룹의 사장직급 이상의 승진자 수는 2023년 32명에서 올해 38명으로 약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승진자의 평균 나이는 지난해 55.3세에서 올해 56.3세로 0.9년 많아졌다. 부회장을 제외한 사장 승진자의 평균 나이는 55.5세에서 57세로 1.5년 늘었다.

이번 조사는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자산 순위 30대 그룹 계열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97개 기업의 임원 승진 내용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2023년 사장단 승진자 중 오너일가는 최윤범 고려아연 대표이사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대표이사 부회장,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구본규 LS전선 대표이사 사장 등 4명인데 반해 올해에는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부회장, 박세창 금호건설 부회장 등 2명으로 이들을 제외하더라도 2023년의 평균 승진자들의 평균나이는 57.2세로 올해 평균 나이 58.1세로 0.9세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그룹 중 사장 이상의 승진자를 배출한 그룹은 2023년에는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신세계, LS, 미래에셋, 에쓰-오일, 영풍 등 12개 그룹이었으나 올해는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롯데, 한화, GS, HD현대, LS, 두산, 미래에셋, 금호아시아나 등 13개로 1개 그룹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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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급 승진가가 가장 많았던 곳은 미래에셋그룹으로 지난해 2명에서 올해는 창업 멤버들의 용퇴와 세대교체가 맞물리면서 9명으로 늘었다. 다음으로는 현대차그룹이 1명에서 7명으로 많아졌다. 롯데그룹도 2명에서 4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삼성그룹은 8명에서 3명, 평균 연령은 57.1세에서 54.7세로 각각 줄었다. SK그룹과 LG그룹도 각각 7명에서 5명으로, 4명에서 2명으로 2명씩 감소했으나 평균 연령은 SK는 57세에서 57.7세로 LG는 56.5세에서 58.5세로 더 늘었다.

사장 승진자들의 학부 졸업 기준 소위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비중은 2023년 32명 중 14명(서울대 8명, 연세대 5명, 고려대 1명)으로 43.8%였으나 올해는 38명 중 19명(서울대 8명, 연세대 8명, 고려대 3명)인 50%로 나타났다. 이들의 최종 학력은 지난해에는 전체의 72%인 23명이 석사 이상이었고, 올해는 석사이상의 학력은 42.1%인 16명으로 29%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30대 그룹 사장급 이상 승진자 중 여성 승진자는 지난해 이영희 삼성전자 사장, 이정애 LG생활건상 대표이사 등 2명이었지만 올해는 1명도 없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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