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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서 전셋집 저렴하게 구하려면 ‘여기’ 주목해야

입력 2024-03-03 14:43 | 신문게재 2024-03-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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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전경. (사진=연합뉴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전셋값 불안을 자극하는 가운데, 올해 강동구에서만 1만 가구 넘는 입주가 예정돼 있어 전세를 구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3년 유예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지난달 2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개정안이 적용되는 단지 일대에서 급매로 전세를 찾을 기회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1451가구로, 지난해(3만2879가구)보다 약 2만1000가구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입주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1만2032가구 규모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 파크 포레온)이 예정대로 올해 11월 입주한다고 해도 서울 입주 물량은 2만3483가구에 그친다.
 

04_실거주의무유예
이에 전문가들은 대단지 입주가 예정된 지역과 그 일대에서 전세 매물을 구할 것을 조언한다. 입주하지 않는 집주인들의 경우 3~5개월 전부터 잔금을 치르기 위해 전세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내놓는 경우가 많아서다.

특히 올해는 강동구, 송파구, 강북구 일대에 대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는 만큼 이들 지역을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6월 강동구 길동 ‘강동헤리티지자이’(1299가구)부터 시작된다. 오는 8월 강북구 미아동에선 1045가구의 ‘북서울자이 폴라리스’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송파구에서는 9월 문정동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문정’ 1265가구가 입주예정이다. 이밖에 9월 강동구 천호동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999가구), 11월 ‘올림픽파크 포레온’(1만2032가구)등이 있다.

실제 1월 입주를 시작한 서울 강동구 고덕풍경채어바니티 전용 84m²는 급전세로 5억5000만원에 매물이 거래중이다. 이달부터 입주를 시작한 e편한세상고덕어반브릿지 전용 84m²는 6억원, 올해 6월 입주를 앞둔 강동헤리티지자이 전용 74m²는 5억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새 아파트 입주가 쏟아지면서 일대 아파트로도 이 같은 분위기는 전이되고 있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전용 59m²는 지난해 11월만 해도 6억1000만원까지 실거래 됐지만, 현재는 약 1억원 가까이 내린 5억2500만원에 매물이 나와있다. 강동자이는 이번주 들어 전용 126m²전세 매물들이 2000만~3000만원씩 가격을 낮추기도 했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분상제)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를 3년 유예하는 안이 최근 국회를 통과하면서 분상제 주택 전세 매물이 나온 지역의 전세가는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실거주 의무 적용 단지는 1월 말 기준 전국 77개 단지, 4만9766가구다.

문경란 기자 mgr@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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