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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패는 인재 확보'…이통3사, ‘AI 인재’ 유치 총력전

입력 2024-04-17 06:36 | 신문게재 2024-04-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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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1
SKT, KT, LG U+.

 

이동통신 3사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인공지능(AI)을 지목하고 AI 인재 유치에 총력전 태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SKT)·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각각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활용하거나, 자체 교육, 캠퍼스 리쿠르팅 등을 활용해 AI 전문 인력 유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KT는 AI 분야 인재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SKT AI 펠로우십’ 6기 지원자를 모집 중이다. 참여를 원하는 대학(원)생들은 3인 이하 팀을 꾸려 내달 6일까지 해당 홈페이지에 연구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선정된 팀은 10월까지 SKT가 진행 중인 연구 과제를 수행, 팀당 최대 1000만원의 연구 지원금과 포상금을 준다.

참가자들은 현직 개발자와 동일한 연구를 수행하고, 현직자들로부터 멘토링을 받는 등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수료자는 SKT 주니어 탤런트(신입) 채용 지원 시 1차 전형 합격의 혜택도 준다. 안정환 SKT 기업문화 담당은 “SKT AI 펠로우십 참가자들이 생생하고 탄탄한 현장 및 실무 경험을 쌓아 미래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SKT는 앞으로도 미래 AI 인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AI와 ICT를 결합한 ‘AICT 컴퍼니’ 비전에 따라, 전 직급에 걸쳐 올해 1000명의 AI 및 디지털 분야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한편, 직원들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내부 교육도 강화한다. 앞서 김영섭 대표는 MWC 2024에서 “KT는 통신 역량에 IT와 AI를 더한 ‘AICT’ 회사로 거듭나겠다”며 “AI 인재 확보와 역량을 강화해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시키겠다”고 인재 확보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KT는 2022년부터 카이스트, 포항공대, 한양대 등 국내 대학과 함께 AI 석사과정을 마련한데 이어 AI 연구와 산학연계 프로젝트을 통해 인재를 직접 육성해 채용까지 연계하는 방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이들 졸업생이 KT에 입사해 AI 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황현식 사장이 직접 미국 실리콘밸리를 찾아 AI 분야 글로벌 석·박사 인재들과 만남을 갖고 인재 유치전에 나섰다. 황 사장이 최근 주관한 미래 비전 공유행사에는 스탠퍼드 대학교, 조지아 공과대학교, 일리노이 대학교 등 자연어처리(NLP), 대형언어모델(LLM), 비전(Vision) 등 AI 핵심 분야의 석·박사 1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1월 미국 캠퍼스 리크루팅을 통해 추진한 AX(AI Transformation) 과제들과 관련성이 높은 분야의 연구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찾았고, 이들을 실리콘밸리로 초청하면서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

황 사장은 “LG유플러스는 고객 일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 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꿈이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고객경험을 현실로 만들 AI 기술, 그리고 무엇보다 그 기술을 꽃 피울 수 있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회사는)‘인재, 상상력, ‘협업’을 키워드로 AI를 활용해 누구보다 빠르게 새로운 고객가치를 만들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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