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Encore Career(일) > Challenge(창업‧창직)

[비바 2080] 노후 자격증 취득…‘국민내일배움카드’로 도전해 봅시다

입력 2024-04-22 08:27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52471_1713146892

 

은퇴 시기에 즈음했거나 은퇴 후에 뒤늦게 여러 가지 자격증에 도전해 노후를 대비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관련 학원에서 교육을 받으려면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간다. 이런 직업교육을 돕는 제도 가운데 ‘국민내일배움카드’ 제도가 있다. 5년간 300만 원의 교육비를 보조해 주는 제도이다. 제2의 인생을 위해 만학의 길을 선택한 이들에게 도움이 될 팁을 ‘야마토마치에서 만난 노인들’의 저자인 김동선 조인케어 대표를 통해 들어본다. 최근 김 대표가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에 기고한 글을 요약 소개한다.



◇ 국민내일배움카드, 5년 동안 최소 300만 지원

100세 시대가 되면서 이제 한 사람이 하나의 직업을 갖고는 살아갈 수가 없는 시대가 되었다. 누구나 노후를 대비해 ‘부캐’가 필요하고, 퇴직 후 제2, 제3의 직업을 선택하는 이들이 속속 늘고 있다. 평생 직업교육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정부도 전 국민의 ‘평생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들을 적극 추진 중이다.

정부지원금으로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국민내일배움카드’가 가장 대표적인 지원제도이다. 예전에는 실업자에 한해 제공됐지만, 지금은 공무원이나 교원, 연 매출 1억 5000만 원 이상인 자영업자 등이 아니라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월 300만 원 이상을 받는 대기업 근로자라도 만 45세를 넘으면 퇴직 준비를 위해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다만, 나이 상한이 있다. 75세 이상이면 해당되지 않는다.

이 제도를 활용하면 5년 동안 300만 원을 지원받아 사용할 수 있다. 기초수급자 등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추가로 100만~200만 원을 더 지원받을 수 있다. 직업훈련포탈 HRDnet을 통해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지원을 받으려면 고용노동부로부터 인정받은 NCS훈련과정을 지정 학원이나 강좌를 통해 받아야 한다.

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지원받은 사람들은 그 동안 바리스타나 제과제빵사 등의 자격증에 도전해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도전하는 자격증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디지털 시대를 반영해 인공지능 자격증에 도전하거나, 100세 고령화 시대를 맞아 돌봄 관련 자격증이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가자격증인 요양보호사도 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하면 자기부담금을 줄일 수 있다.

◇ NCS(국가직무능력표준)을 통해 도전 대상 선택에 도움


내일배움카드가 교육비를 지원받기에 앞서 NCS(National Competence Standards, 국가직무능력표준)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배울 것인가 등을 도움 받을 수 있다. NCS는 모든 직업에 필요한 지식, 기술, 태도 등 능력을 국가가 표준화한 것이다. 정부는 자격증이나 교육 및 훈련, 채용, 배치, 승진 등의 모든 과정에서 NCS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직업명이 아니라 필요 능력 단위로 분류디어 있어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중년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요양보호사의 경우, NCS범주에 따르면 (중분류)사회복지->(소분류) 사회복지서비스->(세분류) 일상생활기능지원에 해당되어 혼동될 수 있다. 이렇게 NCS는 직업의 내용을 파악하는 데 필요한 도구이다.

숲 해설사, 나무의사(수목치료기술사), 유품정리사 등 새로운 ‘일’을 구하는 경로가 학교가 아닌 자격증 중심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일이 있고, 어떤 교육을 받아서 어떻게 취업할 것인가를 살펴보려면 국가직무표준포털(https://www.ncs.go.kr/index.do)을 활용하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강사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NCS 홈 페이지에서 강사로 등록하면 새로운 일자리를 얻을 수도 있다.

◇ 초고령사회에서는 어떤 자격증이 유용할까?


국가자격증의 경우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Q-net’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민간자격증을 알아보려면 민간자격정보서비스 홈페이지(pqi.or.kr)를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김동선 대표는 이와 관련해 초고령사회에 유용할 자격증에 관해 챗GPT의 답변을 토대로 요즘 새로 등장하는 자격증을 5가지 소개했다.

우선, 헬스케어 분야가 있다.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같은 국가자격증 외에도 노인돌봄생활지원사, 치매예방을 위한 시니어인지지도활동사, 시니어보드게임 지도사 등이 있다. 최근에는 병원 동행매니저 과정도 나왔다. 둘째, 인공지능 및 사이버 보안 분야다. 엑셀, PPT 활용자격증 정도였던 것이 최근에는 AI, IOT 등의 이름이 붙은 자격증이 속출하고 있다. HRD-net의 훈련과정정보 또는 민간자격정보서비스를 검색하면 좋다.

셋째, 정신 건강 및 웰니스 분야다. 모든 세대의 정신건강이 점점 위태로워지면서 상담, 웰니스 코칭, 스트레스 관리에 관한 자격증이 유용해 질 전망이다. 넷째, 국가공인 평생교육사와 장애인, 노인 등 대상별 민간 평생교육사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환경관련 자격증이다. HRD-net에서 탄소중립, ESG, 환경교육, 업 사이클, 미세먼지 등 키워드를 검색하면 난이도, 적용범위 등이 다양한 각종 자격증을 찾아볼 수 있다.

이의현 기자 yhlee@viva208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