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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주식 결제 대금 하루 평균 2조원…전년比 34.3% ↑

입력 2024-04-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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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탁결제원 CI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올해 1분기 일평균 주식결제대금이 전년 동기 대비 34.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결제대금은 기관투자자 결제대금 감소의 영향으로 10.5% 줄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1분기 주식과 채권을 합친 증권결제대금이 일평균 2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했다고 24일 밝혔다.

21조7000억원이었던 전 분기에 비해선 6.4% 증가한 것이다.

이 가운데 주식 결제대금은 2조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했다. 반면 채권 결제대금은 21조1000억원으로 10.5% 감소했다.

장내 주식시장의 일평균 결제대금은 약 8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3% 증가했으며, 거래대금은 24조8000억원으로 23.3% 늘었다.

장내 채권시장의 일평균 결제대금은 2조6000억원으로 22.5% 증가했으며, 거래대금은 7조3600억원으로 25.5% 증가했다.

장내 주식시장 결제는 유가증권을 비롯해 코스닥, 코넥스 시장에서 증권회사 간 거래된 주식·대금의 결제를 의미한다. 장내 채권시장 결제는 국채와 일반채권, 환매조건부채권(Repo) 등 장내 시장에서 매매회원 간에 거래된 채권·대금의 결제를 뜻한다.

기관투자자의 일평균 주식 결제대금은 1조1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늘었고, 일평균 채권 결제대금은 18조5000억원으로 13.8% 줄었다.

채권 종류별 일평균 결제대금은 국채가 5조48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48.8%)을 차지했고, 이어 금융채(2조8900억원, 25.7%), 통안채(1조3700억원, 12.2%)가 뒤를 이었다.

1분기 주식 결제대금 증가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미국발 AI(인공지능) 반도체주 열풍 등으로 증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코스피는 지난해 말 2655.28에서 지난 1분기 말 2746.63으로 3.44% 증가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가 역대 최고 수준의 순매수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비중은 3월 말 기준 29%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외국인 주식 투자액은 15조8000억원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8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채권은 1분기 주가가 오르면서 안전 자산 선호가 약화한 영향에 결제대금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지난달 대규모 채권 만기 상환 등의 영향으로 33억9000만달러(약 4조6000억원)를 순유출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중동 위기와 환율 리스크,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지연 우려로 최근 증시가 주춤했지만, 1분기 주가 상승을 이끈 밸류업 프로그램이 다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4월 총선 이후 정책적 모멘텀에 대한 의구심이 증대됐던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정부 당국의 정책 추진 의지가 표명되면서 수혜 기대 테마를 중심으로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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