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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삼성의 시간?…증권가 “10만 전자 기대”

입력 2024-05-06 09:15 | 신문게재 2024-05-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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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삼성전자 리포트 현황

 

최근 삼성전자가 2024년 1분기 확정 실적 발표를 마치자 증권가는 앞다퉈 보고서를 통해 향후 삼성전자 주가 추이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이에 다시 삼성의 시간이 도래할 것인지 ‘10만 전자’를 향한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삼성전자는 종가 7만7600에 장을 마쳤고 증권가의 삼성전자 목표가 평균은 10만4500원이었다. 16개 증권사 중 KB증권이 가장 높은 목표가 12만원을 제시했고 교보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은 동일하게 가장 낮은 목표가 9만5000원을 제시했다. 증권가 목표가 평균에 가장 근접한 미래에셋증권은 영업이익 상향에도 불구하고 목표가 변동은 제한적으로 전망한다며 직전 목표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KB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내놓고 목표가를 9% ‘올린’ 12만원으로 잡았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2일 보고서를 통해 향후 “엔비디아, AMD로의 HBM3E 출하량 증가와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삼성전자의 디램(DRAM), 낸드(NAND)의 기존 제품 단가(ASP)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목표가 상향 근거로 짚었다.

반면 하이투자증권은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를 9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시장 전망치를 넘어선 점을 언급하면서도 “HBM3 시장의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현재 시장 이익률을 하반기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한다”며 “삼성 주가와 동행하거나 약간 후행하는 OECD 경기선행지수가 최근 상승세를 멈추고 조만간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주가순자산비율(P/B)을 낮췄다 ”고 설명했다.

OECD 경기선행지수는 회원국 전체의 경기흐름을 파악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실제 2021년을 기점으로 최근까지 경기선행지수는 2022년 10월 98.8로 가장 낮았는데 삼성전자 주가는 2022년 9월 30일에 52주 최저가인 5만1800원을 기록했다.

목표가 평균에 가장 근접한 미래에셋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내놓고 목표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자본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HBM 매출이 본격화해 올해와 내년 HBM 용량증가율(B/G)이 각각 최소 100%, 200% 증가할 예정”이라며 “AI 모델의 파라미터 수 증가에 따른 64테라바이트 이상 급 초고용량 SSD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삼성전자의 낸드 시장이 열렸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30일 삼성전자는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71조9200억원, 영업이익 6조6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약 72조에 달하는 전사 매출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4 판매 호조와 메모리 업황 개선에 따른 판가 상승이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931% 가까이 늘었다.

한편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일인 지난 30일부터 5월 3일까지 4거래일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934억원, 70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833억원을 순매도했다.


노재영 기자 no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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