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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적자 전환' LG디스플레이, OLED 집중 돌파구 찾는다

입력 2024-04-2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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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46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적자 전환했다. 다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사업 고도화와 고강도 비용 감축 등으로 손실 폭은 축소됐다. 앞으로 TV, IT, 차량용 패널 등 전 사업에 걸쳐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사업 효율화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손실 4694억원을 기록, 적자 전환했다고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1조983억원)과 비교해 절반(57.3%) 가량 감소한 수치다.

손익은 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와 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손실 규모를 축소했다.

올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9% 오른 5조25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기순손실은 7613억원이다.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TV · 모니터용 패널 출하량이 확대되고 IT용 OLED 양산이 시작됨에 따라 증가했다.

매출 기준으로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22%,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40%, 모바일용 패널과 기타 제품 28%, 차량용 패널 10%이다.

한국디스플레이협회는 올해 OLED 패널 시장이 지난해(423억5000만 달러)보다 15% 증가한 487억4000만 달러로 관측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TV, IT, 모바일, 차량용 등 사업 전 영역에 걸쳐 고부가가치 제품(OLED 등) 비중을 확대한다. 동시에 비용구조 개선과 운영 효율화 활동을 지속 추진해 사업성과와 경영실적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부문별로 보면 대형 OLED에서는 기존 대비 화면 밝기를 약 42% 더 높인 ‘메타 테크놀로지 2.0’ 기술을 적용한 초고화질, 초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강화하고 게이밍 모니터 등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원가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장수명·고휘도·저전력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 OLED 기술 등 기술 리더십과 안정적인 공급 역량을 기반으로 IT용 OLED 양산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고, 모바일용 OLED는 증설된 생산능력을 적극 활용하며 출하를 확대해 하이엔드 시장 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탠덤 기술 기반의 P-OLED, ATO(Advanced Thin OLED), 하이엔드 LTPS LCD 등 차별화 제품·기술 경쟁력 우위를 기반으로 고객군 확대와 수주, 매출 성장을 통한 세계 1등 업체로서의 위상을 지속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시장과 대외환경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지만, OLED 중심의 하이엔드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비용 구조 개선, 운영 효율화에 전사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사업 경쟁력과 미래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철중 기자 cjpark@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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