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석유시장의 슈퍼 메이저 업체였던 엑슨과 BP, 셸, 토탈 등을 지칭해 ‘세븐시스터즈’라고 불렀다. 하지만 지금은 산유국 또는 가스 생산국의 국영회사들을 새롭게 ‘신 세븐시스터즈’라고 부른다.
세계 에너지 시장을 쥐락 펴락 하는 신 세븐시스터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아람코와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 러시아의 가스프롬, 중국의 CNPC, 이란의 이란국영석유회사, 베네수엘라의 베네수엘라국영석유회사 등 7개사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회사 ‘사우디아람코’가 중심이다. 이 회사는 세계 석유 생산량의 10% 가량을 책임진다. 2022년 상장 당시 애플을 넘어 세계 시가총액 1위에 올랐을 정도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사우디까지 날아가 유가 안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으나 단박에 거부했을 정도로 엄청난 위상을 자랑 한다. 신 세븐시스터즈는 이제 세계 에너지 시장을 이끌어 온 미국과 유럽의 석유메이저들을 뛰어넘을 기세다.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심해 및 초심해 굴삭 기술과 노하우를 가졌고, 러시아의 페트로나스와 중국의 CNPC는 양국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면서 더욱 주목을 끈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