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뉴스 > 피플 > 인터뷰

김영호 한국 교통대 총장 "국제 교류로 글로벌 교통리더 양성…제2의 반기문 키운다"

입력 2017-09-28 15:40 | 신문게재 2017-09-29 21면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브릿지포토]  김영호 교통대학교 총장 인터뷰28
김영호 교통대학교 총장이 대학총장실에서 브릿지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있다. 양윤모기자 yym@viva100.com

 

‘개교 112주년, 112년 된 신설대학, 국내 유일의 교통 특성화 종합 대학’ 한국교통대학교(이하 교통대)를 대변하는 말들이다. 

 

교통대는 이 같은 대학 특성에 맞춰 태양광 사막을 종단하는 ‘2017 월드 솔라 챌린지’ 참가를 시작으로 ‘유라시아 교통대학협의회 및 국제심포지엄’ 개최, ‘캠퍼스 내 자율셔틀버스 시험 운행’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교통대는 다가올 유라시아 시대에 가장 주목받는 대학 중 한 곳이다.

 

김영호 교통대 총장은 “2012년 한국교통대로 교명을 변경하고 국내 유일의 교통특성화 종합 대학에 맞게 쉼 없이 달려왔다”며 “이런 노력은 올 가을 많은 행사 개최의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26일 충북 충주 교통대 총장실에서 만난 김 총장은 교통대의 역사, 변화, 앞으로의 계획 등의 이야기들을 풀어놨다.

 

 

-교통대는 어떤 곳인가.

“한국교통대는 지난 1905년 경부선 철도의 부설과 함께 대한제국이 설립한 철도이원양성소에서 출발했다. 교통대는 2006년 충주대와 청주과학대학, 2012년 한국철도대가 합쳐져 만들어진 대학이다. 이때문에 전 많은 분들에게 학교를 소개할 때 112년 된 신설학교라는 반어법을 자주 쓴다. 많은 사람들이 대학의 이름 때문에 교통관련 인재만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오해를 하는데 한국교통대는 종합 대학이다. 1만명의 학생들과 330명의 교수으로 구성된 교통대 가족들은 교통특성화를 고도화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달 유라시아 교통대협의회와 국제심포지엄이 열린다고 하던데 어떤 행사인가.

“두 행사는 대학의 전신인 한국철도대가 중심이 되어 2007년부터 시작됐다. 올해 행사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며 심포지엄의 주제는 ‘4차 산업혁명시대 유라시아 교통환경의 변화와 대응’이다. 러시아, 중국, 몽골, 카자흐스탄 등 아시아 8개국 27개 교통대 총장과 각국의 정부와 연구기관, 관련기업 등 200여명이 참여한다. 특히 회원교의 합의를 통해 아시아-유럽간 원활한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 및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공동 협력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통분야 선도대학으로서의 위상정립과 세계적이 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전기반을 구축하겠다.”


-호주서 열리는 2017 월드 솔라 챌린지에 교통대 학생들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는 10월 8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는 5박 6일간 서울에서 부산의 10배 가까이 되는 약 3021km를 태양광만을 이용해 종단하게 된다. 참가 학생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귀한 경험이 될 것 같다. 대회 참가를 위해 학생들은 전체기획과 자동차 설계·제작 및 스폰서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완주를 떠나 학생들에게 진짜 행복한 순간이니 마음껏 즐기고 오라고 격려해줬다.”


-교통대가 가야 할 방향과 계획은.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국제교류 중심기관의 조성하기 위해 ‘반기문 청년비전센터’를 추진하고 있다. 충주는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다. 오는 10월 11일 학교 중앙도서관에서 청년비전센터 현판식 행사를 진행한다. 교내 550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센터 신축이 목표다.

또 장학금 기금을 조성해서 저개발국가 학생들이 교통대에서 좋은 기술을 배우고 자국 경제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내는 사업을 생각하고 있다. 학생들이 반 전 총장을 롤 모델로 삼고 큰 비전을 품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싶다. 이를 통해 ‘제2의 반기문’을 만들어 내고 싶다.”


노은희 기자 selly215@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