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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 세계 첫 ‘K-콘텐츠 대학’ 선다…9일 방한 람무르띠 의원 “하반기 CMR대학에 4개과 신설”

입력 2019-01-09 17:00 | 신문게재 2019-01-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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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한한 K.C. 람무르띠(Ramamurthy) 인도연방 상원의원은 “올해 하반기에 인도 방갈루루 CMR대학교에 우선 게임콘텐츠, 애니메이션, 뷰티 등 4개 과를 신설해 K-컨텐츠 대학‘을 확장해 가겠다”고 밝혔다.

 

 신남방외교의 중심지이자 매년 7~8%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 중인 인도에서 게임과 애니메이션, 항공서비스, 뷰티 등 한국의 대표 콘텐츠들로 구성된 ‘K-콘텐츠 대학’이 세계 최초로 설립된다.

한·인도 교육 교류 및 K-콘텐츠 대학 설립 등의 구체적인 준비를 위해 3박 4일 일정으로 9일 한국을 방문한 K.C. 람무르띠(Ramamurthy) 인도연방 상원의원은 이날 브릿지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하반기에 인도 방갈루루 CMR대학교에 우선 게임콘텐츠, 애니메이션 등 4개 과를 신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방갈루루에 위치한 인도 남부 최대 교육재단 CMR교육그룹 이사장이자 인도국민회의 소속인 람무르띠 의원은 한국의 성장이 교육에 있음을 주목하고 그동안 수차례 한국 방문을 통해 우리 선진 교육 시스템과 K-콘텐츠 산업에 주목해 왔다. 그리고 지난해 한국의 교육 시스템과 K-콘텐츠를 결합한 대학 설립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올해 하반기 CMR대학교에 게임콘텐츠와 애니메이션 등 4개 학과를 우선 설립키로 했다.

람무르띠 의원은 “인도에서 성장성은 높지만 아직 기초 수준인 K-콘텐츠 분야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한국의 교육 노하우가 접목된다면 인도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같이 진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선 자신이 소유한 재단 소속 CMR대학에 먼저 K-콘텐츠 대학을 선도적으로 설립해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한 기간 중 유은헤 교육부총리를 만나 ‘한국 선진 교육 과정 도입’, ‘교육콘텐츠 기업의 인도 진출’ 그리고 ‘한-인도 인력 교류’ 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또 국회 한·인도친선협회장인 송영길 의원과 만나 양국간 교류협력 증진에 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어 경북대, 목원대 등 인도와 인력 교류에 적극적인 대학들과 협약을 체결하고 인도 진출을 준비중인 대기업 몇 곳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해 주정부 및 중앙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람무르띠 의원의 한국방문을 주관한 인도 마케팅 전문기업 K-BIZ의 권기철 대표는 “112조 원의 시장, 가계 평균 소득의 11%를 교육비에 쓰는 교육열, 매년 평균 16%의 성장률 그리고 5~24세 학령 인구가 5억이 넘는 인도 교육 시장은 그야말로 한국에게는 최적의 시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도 오피니언 리더들은 한국의 발전이 교육에서 출발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최근 온라인 교육 콘텐츠 비즈니스가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의 CMR교육그룹(CMRGI)은 1991년에 설립된 교육 대기업이다. CMR종합대학과 CMR 공립 학교(1~12학년), CMR 전문대학, CMR 고등학교, CMR 비즈니스 스쿨(MBA), CMR 로스쿨, CMR 공대, CMR사회교육원 등이 있고 싱가포르 NPS 국제학교를 운영중이다. 특히 CMR종합대학은 현재 세계 58개국에서 유학 온 학생을 포함해 1만 8000명의 재학생과 1000여 명의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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