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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스트레스에 어지럼증·피로...‘부신스트레스증후군’ 의심해 봐야

입력 2021-06-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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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본 -심영기원장진료11
방치하면 고혈압·당뇨병 유발 … 전기자극·수액요법으로 적극 치료해야



일상생활을 하던 중에 특별한 이유 없이 졸립거나 피곤하고 기력이 저하되는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스트레스를 좀 받았다 싶으면 피로감이 몰려오고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어느 날 갑자기 이런 증상이 나타나 지속될 경우 ‘부신스트레스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부신은 고깔 모양으로 신장 위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한다. 무게는 약 4g에 불과하지만 여러 물질을 만들어 감염이나 면역질환에 대응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신피질에서는 코르티코 스테로이드가, 부신수질에서는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이 나온다. 전자는 외부 자극에 순응해 충격을 줄이고, 후자는 외부 자극에 맞서 대항하게 한다. 둘의 균형으로 인체는 공격과 방어를 적정하게 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가 이어지면 부신 기능이 떨어지면서 두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고 감정의 기복이 심해진다. 부신수질이 지나치게 항진돼 아드레날린(에피네프린), 노르아드레날린(노르에피네프린) 등의 호르몬이 늘어나면 심박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혈압이 상승하는 등 불안감과 초조감을 느끼게 된다.

반대로 부신 기능이 떨어져 주로 아드레날린이 적게 분비되면 어지럼증을 겪게 된다. 이에 따라 자신은 가만히 있음에도 주변이 핑핑 도는 듯한 기분이 들거나, 보행 시 마치 스폰지 위를 걷는 듯이 느껴지거나, 평범한 일상에도 상당한 불편함을 호소하게 된다.

부신스트레스증후군에 대한 명확한 원인은 아직껏 밝혀지지 않았지만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추론하고 있다. 극도의 스트레스, 바이러스 감염, 중추신경장애, 수면부족, 운동부족, 과다한 카페인 섭취 등 여러 요인들이 혼재돼 나타나며 환자마다 다양한 양상으로 발현하는 것으로 연구돼 있다. 예컨대 어지럼증·기억력저하·성욕감퇴·갑상선기능저하·식욕부진·분노조절장애·우울증·건망증 등이 개인차에 따라 복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부신스트레스증후군은 당장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방치할 경우 고혈압 또는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치매, 난임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대사증후군은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대응해 이를 완충하는 코르티코 스테로이드가 계속해서 분비되는 게 주된 원인이다. 증상 발현 시 초기부터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를 시행하는 게 바람직하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부신스트레스증후군의 치료를 위해서는 정밀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부신 기능을 저하시키는 생활 요인이 무엇인지 분석하는 진료가 필요하다”며 “단순한 피로감이 문제일 경우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호전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부신스트레스증후군은 일정 시간의 휴식만으로 회복되지 않아 정확한 원인 파악과 함께 면역력의 균형 또는 향상을 위한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부신스트레스증후군 치료 및 재발 방지의 핵심은 면역력 회복이다. 이를 위해 수액요법과 함께 신개념 전기자극치료인 호아타요법을 병행하면 세포대사가 활성화되고 면역력이 복원돼 근본적인 원인 해결이 가능하다. 호아타요법은 손상된 세포에 음전하(정전기)를 고전압, 미약전류로 흘려보낸다. 병든 세포는 음전하가 크게 부족한 상태이므로 이를 충전해주면 세포가 튼튼해지고 신경의 감각전달능력이 정상화되면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수액요법은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고 세포 대사를 활성화해 림프 순환을 촉진할 수 있다. 따라서 일시적인 증상 완화는 물론 부신스트레스증후군을 유발하는 밑바탕을 개선활 수 있다.

이들 치료는 면역기능 및 세포기능 활성화에 초점을 둬 증상을 효율적으로 자연스럽게 해소하는 능력을 보인다. 심 원장은 “부신스트레스증후군과 관련한 여러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방치하지 말고 가급적 신속하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며 “각종 치료를 통해 호전된 경우에도 증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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