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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2승 수확...다승 공동선두 올라서

입력 2021-08-22 14:26 | 신문게재 2021-08-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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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2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등판해 투구를 하고 있다.(AFP=연합)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드디어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선두에 올라섰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상대로 세 번째 도전만에 12승 고지에 올라섰다.

 
류현진은 22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두며 크리스 배싯(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과 함께 아메리칸리그(AL) 다승 공동 1위다.

고비마다 병살타를 유도해 낸 것이 무실점 호투의 원동력이었다. 류현진은 이날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내줬으나 병살타 3개를 유도하며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로써 시즌 평균자책점도 3.72에서 3.54로 낮췄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데릭 힐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다음 타자인 요나탄 스호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로비 그로스먼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토론토가 2회말 랜덜 그리칙의 투런 홈런으로 앞서 나가자 류현진은 더 힘을 얻었다. 4회초 1사 1루에서도 디트로이트 4번 타자 미겔 카브레라를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유인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초 1사에서 해롤드 카스트로에게 우월 2루타를 얻어맞는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인 득점권 위기였다. 류현진은 후속타자를 유격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6회초 선두타자 레예스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자신의 주무기 체인지업을 앞세워 세 타자를 범타로 묶었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와 카브레라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이날 첫 볼넷을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제이머 칸델라리오를 2루수 땅볼로 막았다. 이후 류현진은 카스트로를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 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토론토는 8회말 마커스 시미언의 좌월 솔로 홈런으로 3-0으로 앞서나갔으며, 마운드에서는 8회초 팀 메이자, 9회초 조던 로마노가 이어 던지며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든 구종이 잘 통했고 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제구, 특히 체인지업이 오늘 굉장히 만족하게 가면서 범타와 삼진을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면서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고,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은 싸울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류현진의 눈부신 승리로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64승 57패)를 기록, 3위 보스턴을 4.5경기 차로 추격했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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