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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위드코로나 시대의 문화생활, "백신접종 안하면 불가능"

[트렌드 Talk]

입력 2021-12-09 19:00 | 신문게재 2021-12-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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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방역패스 영화관·식당·공연장 등 확대
(사진=연합)

 

“백신 접종 안하면 문화생활 못 하나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극장을 비롯한 문화 시설들이 방역패스를 의무 적용했다. 지난 6일부터 4주 동안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수도권 6명, 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된다. 또 식당과 카페를 비롯한 각종 실내 다중이용시설로 방역패스 적용이 확대됐다. 계도기간을 거쳐 오는 14일부터는 전면 적용되는 공연장은 아직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정부 지침에 따르면 식당·카페를 비롯해 학원, PC방, 영화관, 공연장, 도서관, 독서실, 스터디카페, 박물관, 미술관 등을 이용할 때는 백신 접종완료일로부터 2주(14일)가 지났다는 증명서나 PCR 음성확인서가 필요하다. 이에 따라 영화관의 모든 상영관이 ‘백신패스관’으로 운영된다.

 

접종 완료자는 전자예방접종증명서 COOV 앱 또는 COOV와 연동된 카카오톡, 네이버 QR코드를 제시하면 된다. 또한 보건소에서 발급받은 종이 증명서나 신분증에 부착해 사용하는 예방접종 스티커로도 확인할 수 있다. 미접종자는 48시간 이내 발급받은 PCR 검사 결과 음성 확인서를 증빙해야 하며 완치자나 의학적 사유에 의한 백신 접종 제외자는 의사의 소견서를, 18세 이하 청소년은 학생증 또는 등본을 제시해야 입장할 수 있다.

 

멀티플렉스 극장 3사는 이와 관련해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조치의 내용을 현장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실제로 8일 CGV 용산아이파크몰 점에서는 영화관 입구에서 확인했던 전화인증코드를 없애고 각 관의 모든 관객들의  QR을 체크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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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패스가 적용되면서 백신패스관 내에서만 가능했던 팝콘 등 음식물 취식 역시 잠정 중단된다. 또한 좌석 띄어 앉기 역시 다시 적용되며 영화 관람 중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백신패스관 운영과 할리우드 대작 등 영화관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 중이라 아쉽기는 하지만 정부의 강화된 방역 정책에 적극 협조하여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영화관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4단계 조치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까지 굳건히 무대를 지켜온 공연업계도 갑작스레 ‘방역패스’ 의무화 조치가 시행되면서 다소 혼란에 빠졌다. 통상적으로 월요일에 공연이 없는 업계 특성상 각 공연 제작사들은 이날부터 ‘방역패스 필수’ 안내를 차례로 공지하고 있지만 사전 예매를 해둔 관객들은 취소와 환불 사태로 불편을 겪었다.

 

비대면 행사도 몸사리기에 나섰다. 영화 ‘특송’ 측은 9일 예정됐던 온라인 제작보고회를 취소했다. 배급사 NEW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 증가와 정부 방역 지침이 강화됨에 따라 피해를 방지하고자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발빠른  대처에 나섰다.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지 한달만에 신규 확진자수는 사상 첫 7000명대를 넘어서고 연예계의 돌파감염이 확산되면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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