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15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는 ‘카페에서 3시간 동안 파마 연습하는 손님, 사장님들 너무 화가 나네요’라는 글이 눈길을 끌었다.
부산에서 카페 겸 와인바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작성자는 “오미크론 때문에 가뜩이나 더욱 힘들어졌는데 남녀 손님 한 팀이 오후 5시 40분쯤부터 파마 연습을 시작하더니 8시 40분까지 하다 가셨다”며 6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저희 직원이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다가 2층 만석이 되어도 파마 연습을 그만두지 않아 손님께 정중히 말씀드렸더니 ‘하던 거 마저 하고 그만둘게요’라고 하시고는 정말 10여 분이 지나 하던 거 다 하고 그만두셨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카페 테이블에 머리만 있는 마네킹, 분무기, 각종 미용 재료, 구루푸 가득 담긴 바구니가 올라와 있는 게 정말 이게 맞는 거냐”며 “만석이 되니 본인들도 눈치가 보이는지 가림막을 치고 연습 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손님의 도를 넘은 행동에 분노했다. 작성자도 “파마 연습은 둘째치고 이날 계셨던 주변 손님들께 너무 죄송스러워 얼굴이 뜨겁다”면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는 거 아니냐. 4년 넘게 장사하면서 이런 분들 처음 본다. 정말 장사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