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Leisure(여가) > 이슈&이슈

카페서 3시간 파마 연습한 남녀…"화가 나 장사 못하겠다"

입력 2021-12-15 15:3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파마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소규모 카페에서 6인 테이블을 차지한 두 사람이 3시간 동안 미용 파마 연습을 벌여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15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는 ‘카페에서 3시간 동안 파마 연습하는 손님, 사장님들 너무 화가 나네요’라는 글이 눈길을 끌었다.

부산에서 카페 겸 와인바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작성자는 “오미크론 때문에 가뜩이나 더욱 힘들어졌는데 남녀 손님 한 팀이 오후 5시 40분쯤부터 파마 연습을 시작하더니 8시 40분까지 하다 가셨다”며 6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저희 직원이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다가 2층 만석이 되어도 파마 연습을 그만두지 않아 손님께 정중히 말씀드렸더니 ‘하던 거 마저 하고 그만둘게요’라고 하시고는 정말 10여 분이 지나 하던 거 다 하고 그만두셨다”고 적었다.

다운로드 (7)
작성자는 “매장이 협소한 편이고 특히 저녁에는 와인바로 운영하고 있어서 파마 연습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며 “6인 테이블을 두 분이 차지하고 의자도 여기저기 옮겨 앉는 바람에 다른 손님을 받지 못하고 돌려보낸 손님도 여럿”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카페 테이블에 머리만 있는 마네킹, 분무기, 각종 미용 재료, 구루푸 가득 담긴 바구니가 올라와 있는 게 정말 이게 맞는 거냐”며 “만석이 되니 본인들도 눈치가 보이는지 가림막을 치고 연습 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손님의 도를 넘은 행동에 분노했다. 작성자도 “파마 연습은 둘째치고 이날 계셨던 주변 손님들께 너무 죄송스러워 얼굴이 뜨겁다”면서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는 거 아니냐. 4년 넘게 장사하면서 이런 분들 처음 본다. 정말 장사 못하겠다”고 토로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