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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주유소·스마트폰·어트랙션"… 게임업계의 컬래버레이션 '무한 확장'

[트렌드] 게임업계, 분야 불문하고 다양한 업계와 협업 마케팅 진행

입력 2022-12-28 07:00 | 신문게재 2022-12-2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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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파츠 오일뱅크 주유소’. (사진제공=넥슨)

최근 게임업계가 분야를 불문하고 다양한 업계와 컬래버레이션(협업)을 시도하고 있다. 유명 캐릭터 및 유명인 또는 게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뿐 아니라 주유소, 어트랙션, 항공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컬래버를 진행해 주목받고 있다.


가장 컬래버레이션에 적극적인 곳은 넥슨이다. 넥슨은 지난 22일 현대오일뱅크, 라이프스타일 및 패션 브랜드 피치스와 손잡고 ‘카트라이더’ IP를 활용한 ‘파츠 오일뱅크 주유소’를 오픈했다.

‘파츠’는 피치스와 카트라이더의 글자를 조합한 새로운 브랜드명으로, 파츠 오일뱅크는 피치스의 감성을 담은 디자인을 반영해 설계됐다. 이곳에는 카트라이더의 카트바디를 연상케 하는 슈퍼 튜닝카와 함께 인기 게임 캐릭터 ‘배찌’ 조형물이 설치되었으며, 주유 공간 한편에는 굿즈샵과 라운지가 마련된 팝업 스토어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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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롯데월드가 '카트라이더:드리프트' 콘셉트로 만든 신규 어트랙션 '카트라이더 레이싱 월드'.(사진제공=롯데월드)

지난 11월 롯데월드에는 신규 어트랙션 ‘카트라이더 레이싱 월드’가 오픈했다. 넥슨의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콘셉트로 꾸며진 카트라이더 레이싱 월드는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약 600평 너비의 대규모 신규 어트랙션이다. 최대 8명의 이용자가 함께 직선주로와 커브코스, 오르막과 내리막 등 다채로운 코스를 주행하며 현실 속의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GS리테일과는 ‘메이플스토리’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앞서 넥슨은 지난 6월 전국 GS25 편의점에 메이플스토리 빵 5종을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끈 바 있다. 시즌2 제휴를 통해 신제품 빵 5종과 스낵 5종, 젤리 2종을 선보인다. 각 제품에는 메이플스토리 스티커·딱지가 동봉된다.

디자인 베이스 커피 브랜드 ‘매트블랙 커피’ 및 글로벌 아티스트 조슈아 비데스와도 컬래버레이션을 실시했다. 조슈아 비데스가 디자인한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바람의나라’ 기반 작품이 매트블랙 커피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전시됐으며, 조슈아 비데스가 디자인한 넥슨 캐릭터 굿즈도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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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 (이미지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MMORPG ‘리니지W’의 컬래버레이션을 원스피리츠의 ‘원소주’와 진행했다. 주류 상품과의 컬래버레이션은 리니지W의 주 이용자 층이 30~40대라는 점에서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 △리니지W 게임 장면을 모티브로 제작한 ‘체스판/말’ 세트 △주석잔 등으로 구성된 ‘원소주 클래식 리니지W 에디션’을 3종의 패키지로 출시했다.

넷마블은 ‘모두의 마블’ 컬래버레이션 파트너로 티웨이항공을 선택했다. ‘티웨이와 함께하는 세계여행!’ 이벤트를 통해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에게 시드니행 할인 쿠폰을 추첨 지급하고, 게임 내 세계여행 콘텐츠에 참여할 경우 국내 또는 국제선 항공권 할인쿠폰, 도쿄, 다낭 등의 지역으로의 왕복 항공권 획득 기회를 제공했다.

크래프톤은 배틀로얄 게임 ‘PUBG: 배틀그라운드’에서 영국 럭셔리 스포츠 및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맥라렌 스페셜 차량 스킨을 비롯해 맥라렌 전용 커스터마이즈 아이템을 선보여 자신 만의 차량을 게임에서 이용하도록 지원했다.

호요버스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갤럭시 원신 스페셜 에디션’의 예약 판매를 지난 21일 실시했다. 해당 에디션은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4 원신 스페셜 에디션’과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2 프로 원신 스페셜 에디션’으로 구성됐으며 두 가지 모두 원신의 인기 캐릭터 ‘감우’를 테마로 디자인됐다. 갤럭시 Z 폴드4 원신 스페셜 에디션의 경우 가격이 200만원을 상회했음에도 14분 만에 완판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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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의 인기 캐릭터 ‘감우’를 테마로 디자인된 ‘갤럭시 원신 스페셜 에디션’. (사진제공=호요버스)

 

스마일게이트 RPG의 MMORPG ‘로스트아크’는 슈즈 멀티샵 ‘슈마커’와 컬래버레이션을 실시했다. 로스트아크의 대표 마스코트 ‘모코코’를 테마로 디자인된 ‘스트릿 모코코 패키지’를 출시했으며, 강남 슈마커 매장을 ‘스트릿 모코코 팝업 스토어’로 꾸며 로스트아크 이용자의 방문을 맞이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의 컬래버레이션 제품 ‘검은녹용’을 26일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검은녹용은 편강한방연구소의 ‘구전녹용 복세편살’을 리뉴얼해 만든 제품이다.

펄어비스는 지난 6월 이마트24와 제휴를 통해 ‘검은버거’, 검은새치‘ 등 컬래버 제품 9종을 출시한 바 있다. 이전에는 △껌은사막(껌) △김은사막(김) △검은사각(속옷) 등의 재치 있는 명칭의 컬래버 제품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처럼 게임업계가 다양한 업계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는 것은 단순히 게임에만 국한하지 않고 여러 영역으로의 확장을 통해 자사 게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으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층이 매우 다양화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9월 공개한 ’2022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의 74.4%가 게임을 이용했으며, 학부모의 경우에도 59.3%가 자녀와 함께 게임을 이용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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