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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더컬처]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 “그들은 RCO니까요!”

입력 2023-10-27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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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핌 브론프만
6년만에 내한하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공연의 협연자로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보일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

 

“그들이니까요!(Because they just are!)”

6년만에 내한하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oyal Concergebouw Orchestra, 이하 RCO) 내한공연(11월 1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Yefim Bronfman)은 RCO가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이유에 대해 “그들이니까”라며 “고유의 사운드도, 그들이 음악을 대하는 태도나 방식도 독특하다”고 밝혔다.

러시아 태생의 유대인인 예핌 브론프만은 스스로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수식어라 밝혔지만 ‘러시아 낭만음악의 스페셜리스트’로 평가받은 피아니스트다.  

 

예핌 브론프만
6년만에 내한하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공연의 협연자로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보일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

 

일곱 살부터 피아노를 시작해 텔아비브 대학의 루빈 음악원에서 아리에 바르디를 사사한 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빈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몬트리올 심포니 등을 비롯해 베를린 필하모닉,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밤베르크 심포니,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마지오 피오렌티노 오케스트라, 취리히 오페라 오케스트라 등 유수의 글로벌 악단들과 협연을 진행했다.

러시아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공부해 음악가로 성장한 데 대해 “인생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은 직·간접적으로 제 삶에, 음악에 영향을 미친다”고 털어놓았다. 

 

Bronfman 1 (c) Dario Acosta
6년만에 내한하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공연의 협연자로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보일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
“만약에 제가 계속 러시아에 있었다면 다른 방식으로 또 다른 발전을 했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 무엇이든 설명할 수도, 예측할 수도 없죠.”

그는 이탈리아 출신의 마에스트로 파비오 루이지(Fabio Luisi)가 이끄는 ROC 내한공연에서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의 ‘피아노 협주곡 2번’(Piano Concerto No. 2 in A Major, S. 125)을 협연한다.

원래 암스테르담에서 협연 예정이었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취소됐다 한국에서 연주하게 된 이 무대에 대해 에핌 브론프만은 “드디어 그 공연을 하게 됐다”며 “한국 관객분들 앞에서 연주하는 것이 즐겁다. 한국의 관객들은 정말 훌륭하기 때문”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한국의 클래식 연주자들에 대한 찬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미국으로 건너와 처음으로 인생 깊게 본 분들이 정 트리오 남매와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이라며 “그 후로도 한국에서 온 수많은 훌륭한 음악가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관객들도 그렇고, 연주자들도 그렇고) 한국 사람들이 클래식 음악에 큰 재능을 가진 것은 분명합니다. 마지막 한국 방문이 팬데믹 전 빈 필하모닉과 함께한 투어였어요. 한국의 문화, 교육 그리고 한국인들이 가진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심을 매우 좋아하죠. 모든 공연이 그렇지만 (RCO와 협연으로 선보일) 이 음악을 통해 제 개인적인 감정이 아닌 그 음악이 가진 감정을 잘 전달하려고 합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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