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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더컬처]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파비오 루이지 “음악은 항상 현대적이죠!”

입력 2023-10-2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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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파비오 루이지
6년만에 내한하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마에스트로 파비오 루이지(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

 

“로열 콘세르트헤바우는 아름다운 사운드와 우아한 프레이징, 정확한 테크닉을 두루 갖춘 세계 톱클래스 오케스트라입니다. 특히 이들이 음악을 대할 때 보이는 기쁨과 즐거움은 다른 오케스트라에서는 보지 못한 모습이죠.”

이탈리아 출신의 마에스트로 파비오 루이지(Fabio Luisi)는 ‘브릿지경제’와의 서면인터뷰에서 6년만에 내한하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oyal Concergebouw Orchestra, 이하 RCO 11월 11일 롯데콘서트홀)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2005년 프란츠 슈미트(Franz Schmidt)의 ‘교향곡 4번’(Symphony No. 4 in C major)을 지휘하며 인연을 맺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RCO와의 작업에 대해 “도전인 동시에 특권”이라고 표현했다. 

 

6년만에 내한하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
6년만에 내한하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

 

ROC는 이번 내한공연에서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Yefim Bronfman)와 협연하는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의 ‘피아노 협주곡 2번’(Piano Concerto No. 2 in A Major, S. 125)을 비롯해 카를 마리아 폰 베버(Carl Maria von Weber)의 오페라 ‘오베론 서곡’(Oberon-Overture), 표트르 차이콥스키(Pyotr Il‘yich Tchaikovsky)의 ‘교향곡 5번’(Symphony No. 5 in E minor op.64)을 선사한다.

파비오 루이지는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에 대해 “정말 환상적인 아티스트”라며 “그와 함께하는 것은 언제나 큰 기쁨”이라고 전했다. 그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양인모 등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과 협연했던 지휘자이기도 하다.  

 

예핌 브론프만
6년만에 내한하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

 

“한국의 기악 연주자들 그리고 성악가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들은 이탈리아인들과 매우 흡사한 성격과 특별한 본능을 가졌습니다. 한국 아티스트들과 함께한 작업은 늘 성공적이었죠.”

RCO의 공연 즈음에는 베를린 필과 빈필까지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악단들이 연달아 내한해 한국 관객들을 만난다. 이에 대해 파비오 루이지는 “특별한 세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관객들에게 큰 행운”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심포닉 음악들을 통해 전달할 수 있는 최상급 품격에 대해 고민해왔습니다. RCO는 전통에 대한 의식이 있고 음악에 기쁨과 긍정적인 혼을 담는 매우 특별한 오케스트라입니다. 한국의 관객분들이라면 이러한 RCO의 진가를 알아봐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파비오 루이지
6년만에 내한하는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마에스트로 파비오 루이지(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

 

RCO는 고전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는 오케스트라로 현대음악 작곡가와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파비오 루이지는 “음악은 항상 현대적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작품이 언제 쓰여졌는지와는 관계 없이 공연 중에 일어나는 창조적인 일들이 음악을 그렇게 (현대적으로) 만들 거든요. 그럼에도 새로운 아이디어, 새로운 작곡가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시간이 새로운 작품들에 대한 평가를 해 줄 거예요.”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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