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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부 장관 후보자 "인준 시 소상공인 정례 협의체 만들겠다"

오 후보자,'‘현장 소통' 강조…"실제 상인 목소리 담을 수 있도록 정책 보완할 것"

입력 2023-12-07 14:05 | 신문게재 2023-12-0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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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진행된 비공개 차담회를 마친 뒤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김원빈 기자)

 

“장관으로 일하게 된다면 전통시장, 골목상권 상인들이 참여하는 소상공인 정례 협의체를 만들어 여러 문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정책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겠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7일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소공연)에서 마련된 비공개 차담회 종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차담회에는 오 후보자를 비롯해 오세희 소공연회장, 유기준 소공연 수석부회장, 허영회 소공연 상근부회장과 유업종별 협·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차담회에서는 각 분야 소상공인의 애로 청취와 응답이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오 후보자는 향후 소상공인 정책에서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 같은 행보는 그간 중기부가 소상공인 관련 정책에 다소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업계의 아쉬움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 후보자는 차담회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이틀 동안 업무보고를 받고난 이후 가장 먼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는 소망이 생겨 우리 경제의 근간이자 녹록치 않은 대외경제환경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목소리를 청취하고자 왔다”며 “소상공인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고물가, 고금리, 에너지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으로 인준될 경우 골목상권, 전통시장 상인 등이 포함된 ‘소상공인 정례 협의체’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오 후보자는 구체적인 수치 등과 함께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보고받는 과정에서 그 심각성을 직시하게 됐다면서 추후 현장 소통을 계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소통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꼈고, 만약 장관으로 일하게 되면 이를 위해 골목상권, 전통시장 상인 등 현장의 소상공인이 직접 애로 사항을 이야기할 수 있는 정례 소통채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소상공인 정례 협의체 구성에 관해 소공연 측도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오 후보자는 “전직 장관들께서 많은 성과를 만들어왔다”며 “공직 외길로만 살아왔기에 정치나 기업 경험은 없지만, 외교관으로서 갖춘 기본 역량을 바탕으로 빠른 시간 내 부족한 부분을 매꾸기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중기부 측은 오 후보자가 이번 소공연 차담회와 유사한 형태로 추후 중소기업, 벤처·스타트업계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 후보자는 외무고시 22회 출신으로 지난 1988년 외교부에서 재직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오 후보자는 올해 6월부터 외교부 제2차관으로 일하며 다자·경제외교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왔다.

대통령실은 오 후보자를 중기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 배경에 대해 “다년간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 신시장 개척과 글로벌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 후보자가 임명되면 2017년 7월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된 이후 첫 외교관 출신 수장이 된다. 앞선 홍종학, 박영선, 권칠승, 이영 등 전현직 장관은 정치인 출신이다.

김원빈 기자 uoswb@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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