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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재무장관 원·엔화 가치하락에 ‘심각한 우려’ 공유

외환시장 변동성에 적절한 조치 가능성 언급

입력 2024-04-17 13:46 | 신문게재 2024-04-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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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지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기획재정부)

 

한국과 일본의 재무장관이 원화·엔화의 가치하락에 대해 우려를 공유하며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를 계기로 미국 워싱턴 D.C. 세계은행(WB)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면담해 이 같은 의견을 나눴다고 17일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면담에서 최상목 부총리와 스즈키 재무장관은 최근 한·일 양국의 통화 가치하락(절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 이어 급격한 외환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음을 언급했다.

최근 원화와 엔화는 외환시장에서 절하되고 있다. 지난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미국 달러에 비해 장중 1400원까지 상승하며 지난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17개월 만에 장중 1400원대를 나타냈다. 지난 15일 기준 엔·달러 환율은 지난 1990년 6월 이후 34년 만에 장중 달러당 154엔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1년 전에 비해서는 약 20엔이 상승(절하)했다.

또 최 부총리와 스즈키 장관은 한국과 일본의 경제 발전을 위해 양자간 협력을 더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하며 국제, 역내 이슈에 있어 한·일 양국의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이어 한·일 재무부는 G20, 아세안+3 재무장관 회의 등 다자무대에서도 지속적으로 공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 부총리와 스즈키 장관은 조속한 시일 내에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9차 한일 재무장관 회의 일정 등을 조율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지난해 6월 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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