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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여름 수박 전년 수준 출하 전망…참외·딸기 출하 양호”

농식품부, 22일 ‘과일·과채류 수급 동향 점검 회의’
“재고량 부족 사과·배…참외·딸기·수입과일 등 합리적 소비 필요”

입력 2024-04-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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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주요 출하지 농업기술원·농업 기술 센터와 농협 등이 참석한 주요 과일·과채류 수급 동향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 회의를 통해 산지 생육 상태와 출하 동향을 점검한 결과, 여름철 출하될 수박은 초기 작황이 양호해 전년 수준 생산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참외는 생육이 회복돼 출하량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과·배·복숭아 등 주요 과일 생육도 냉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잦은 비로 일조시간이 크게 줄어들어 이달 수박 작황은 좋지 못한 편이지만, 올 여름철 수박 출하는 전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충북도 수박연구소 관계자는 “여름 수박은 정식 후 생장 단계로 초기 활착 불량이 현재 많이 회복됐다”며, “향후 기상이 양호하다면 전년 수준의 작황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여름철 수박 전체 출하 면적은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제철을 맞은 참외·딸기 출하도 원활하다. 생육 호전을 보이는 참외는 가락시장 일 평균 반입량이 지난달 54톤에서 이달 80톤으로 증가했으며, 딸기도 이달 중순 가락시장에 하루 평균 149톤이 반입되며 전년(일 평균 144톤) 수준을 웃돌고 있다.

여기에 납품단가 지원 등 가격안정 조치가 더해지며 이달 중순 딸기 소비자가격은 1245원/100g, 참외 소비자가격은 3만1586원/10개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앞으로 기상 악화로 지연됐던 작황이 회복되며 공급 안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까지의 기상과 생육 상황을 고려할 때 올해 사과·배·복숭아 생산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전국적으로 개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저온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재고량이 부족한 사과·배 보다는 참외·딸기 그리고 수입 과일을 소비하는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한 시기”라며 “농식품부는 선제적으로 작황을 관리하고 농업 기술 지도를 확대해 제철 과일·과채류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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