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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플루언서] 러블리스위머 "방송 통해 수영교재 베스트셀러 꿈 이뤘죠"

입력 2020-09-20 14:13 | 신문게재 2020-09-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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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다이아 티비 수영 크리에이터 러블리스위머 (2)
CJ ENM 다이아티비 파트너 크리에이터 러블리스위머. (사진제공=CJ ENM)

 

무료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1인 방송은 때론 다양한 기회와 연결되기도 한다. 현장에서 수영 강습을 하던 CJ ENM 다이아티비 파트너 크리에이터 러블리스위머는 수강생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수영을 배울 수 있도록 직접 찍은 교육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며 인지도를 쌓았다. 그의 노력에 구독자는 어느새 20만명을 넘어섰고, 마음속에 지니고 있던 꿈을 실현하기도 했다.

“20살부터 강습을 하며 쌓은 노하우로 책을 만들겠다는 목표가 생겼어요. 그러려면 저를 세상에 알려야 했죠. 그래서 반복 시청이 가능하고 슬로 모션으로 이해가 쉬운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기 시작했어요.”

유튜브 개설 초기에는 주로 수영의 기초 기술을 알려주는 ‘하우 투(how to)’ 영상을 제작했다. 지금은 교육보다 재미에 초점을 둔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교육 목적의 영상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콘텐츠 기획 과정에서 가장 많이 신경 쓰는 것은 ‘정보의 전달’이죠. 많은 지식이 있어도 쉽게 전달하는 건 어려워요. 10년이 지나도 도움이 되는 영상이 될 수 있도록 화질과 음량에 신경을 씁니다. 내용도 깔끔하고 간결하게 다듬죠.” 

 

CJ ENM 다
러블리스위머의 콘텐츠 한 장면. (사진제공=CJ ENM)

 

올해 러블리스위머는 보다 더 많은 사람이 수영에 흥미를 느끼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건강한 동기부여 매체가 되는 것이 장기 목표다.

“물이 두렵거나 배우고 싶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수영장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저도 어렸을 때 물 공포증이 있었습니다. 그것을 극복하면서 체중을 조절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영을 시작했죠. 그 과정에서 도 대회에 나갔다가 순위권에 들었어요. 수영선수의 길을 택한 계기죠.”

러블리스위머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상 촬영, 편집, 콘텐츠 미팅을 한다. 그리고 저녁 9시까지 수영 코칭을 한다. 영상은 매주 수요일에 올린다. 영상을 통해 수영과 가까워졌다는 댓글을 보면 가장 뿌듯하다.

“시각장애를 가진 분이 제가 설명하는 영상을 듣고 있으면 상상이 된다는 말을 한 적이 있어요.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정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해외에 거주하는 구독자가 한국말로 복습하면서 수영 실력이 늘었다고 댓글을 단 적도 있었죠.” 

 

CJ ENM 다이아 티비 수
CJ ENM 다이아 티비 파트너 크리에이터 러블리스위머.(사진제공=CJ ENM)

 

수중 촬영 장면이 많기 때문에 주로 ‘고프로’를 사용한다. 그 외 촬영에서는 아이폰과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를 쓴다. 편집은 파이널컷을 활용한다.

“1인 미디어를 하려면 콘텐츠를 확실하게 잡고 장비도 좋아야 한다는 말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어요. 물론 그렇게 시작하는 것도 좋지만 ‘내 인생 자체가 콘텐츠’라는 생각으로 접근하는 걸 추천해요. 망설이지 말고 일단 도전하세요. 저도 처음에는 방수팩에 스마트폰을 넣어서 찍었습니다. 그렇게 해도 조회 수 100만건을 넘은 적이 있어요. 장비는 중요하지 않아요.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으로 시작하세요.”

러블리스위머가 6년간 강사 생활을 하며 이룬 가장 큰 성과는 단연 교재 출간이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구독자들의 지원 사격에 힘입어 예상을 뛰어넘는 기록까지 달성했다.

“올해는 제 오랜 꿈이었던 책을 출간했고, 분야별 베스트 1위에 올랐죠. 다 구독자의 힘입니다. 수영 분야 20만명은 일반 채널의 200만명과 같다고 자부해요. 채널의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을 때 하고 싶은 것 다 하라며 응원해 준 구독자들이 있었기에 새롭게 도전하고 목표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여유롭고 편안한 ‘펀(fun) 스윔’을 하겠습니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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