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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게 물었습니다.
“부모의 노후, 누가 책임져야합니까?”
답은 가족이 아니었습니다. 절반에 가까운 45.6%의 국민이 ‘가족과 나라의 공동책임’이라는 답을 내놓았습니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부모 노후 책임이 ‘가족과 정부·사회’에게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45.6%로 가장 많았고, ‘가족(자녀)’ 29.6%, ‘스스로 해결’ 19.2%, ‘정부·사회’ 5.6% 순이었습니다.
10년 전에는 어땠을까요? ▲‘가족(자녀)’ 60.7% ▲‘가족과 정부·사회’ 29.1% ▲스스로 해결 7.7% ▲정부·사회의 책임 2.4%.
“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은 2006년 7.7%에서 지난해 19.2%로 2.49배 증가했죠. 동남지방통계청 역시 비슷한 통계자료를 내놨습니다. 부모 스스로 노후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이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죠.
“가족과 부양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하고 있고, 불황이 이어지면서 부양할 여력이 여의치 않기 때문” -경남도건강가정지원센터-
정작 부모는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노후가 걱정된다고 답했습니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자녀를 결혼시킨 부모 47.6%가 결혼자금 지원으로 노후에 경제적으로 무리가 된다고 답했습니다.
최근 3년 내 결혼한 사람의 평균 결혼비용은 1인당 9105만원(남성 1억311만원, 여성 7202만원)이었고, 부모의 지원 금액은 평균 6359만원이었습니다.
물론, 고령화 사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정부에서 노인부양 정책이 꼭 필요한 것은 맞습니다만 부모노후에 책임을 내려놓으려는 자식들과, 불황과 맞물린 시대상이 조금은 씁쓸하기도 합니다.
박민지 기자 pm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