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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메타버스 타고 미래로] ⑰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 메타버스로 콘텐츠 플랫폼 고도화…AI 기술로 투자수익↑

입력 2023-02-15 07:00 | 신문게재 2023-02-1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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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메타버스 ‘시나몬’ 이미지 (사진제공=신한은행)
 

신한금융그룹은 메타버스로 콘텐츠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각 계열사별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투자수익을 증대시키거나, 고객 상담 업무를 진행해 업무 효율도 높이고 있다.


주력 계열사 신한은행은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제작해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았다. 신한카드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MZ 고객 유입을 증대시켰고, 신한투자증권과 신한라이프는 투자와 상담 업무 등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 신한은행, 메타버스 ‘시나몬’에서 가상재화 ‘츄러스’로 예·적금과 대출도

 

신한은행 시나몬 금융ZONE
메타버스 ‘시나몬’의 금융 Zone내 예·적금 및 투자 공간 (사진제공=신한은행)

 

영화 ‘인셉션’을 연상케 하는 3차원의 기하학적 공간에서 나의 아바타가 달린다. 일일퀘스트로 획득한 가상재화 ‘츄러스’를 예·적금이나 투자로 불리기도 하고, 편의점에 들려 상품도 구매한다. 신한은행이 선보인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에서 가능한 활동들이다. ‘시나몬’은 신한(Shinhan)과 나(Na)는 메타버스(Metaverse)에서 만난다(On)는 뜻이다. ‘세상’이 나의 ‘일상’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나몬에서는 가상재화인 ‘츄러스’로 예·적금, 대출, 청약, 투자 등 4개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보유한 츄러스를 일정 비율로 입금할 수 있고, 매일 금리 정산시간에 일정량의 이자를 얻을 수 있어 예·적금 기능을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보유한 츄러스 양만큼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 보유한 츄러스 대비 대출 가능한 금액이 표시되고, 원하는 금액을 선택 후 대출을 결정하면 해당 금액만큼의 츄러스를 받을 수 있다. 상환은 24시간 뒤부터 가능하도록 해 대출을 받을 시 지불해야하는 수수료 리스크에 대해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투자 활동도 가능하다. 시나몬 지수 변동에 의해 수익이 발생할 수 있고 손실을 볼 수도 있다. 과거에 사용됐던 코스피 지수를 일부 차용해 시나몬지수로 재설계했고 지수를 확인하며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시나몬 카드거래소
메타버스 ‘시나몬’의 금융 Zone내 카드자판기, 카드거래소, 쿠폰 교환소 모습 (사진제공=신한은행)

 

획득한 츄러스는 금융 Zone 1층에 있는 카드 자판기, 카드 거래소, 쿠폰 교환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메타버스를 단순히 금융 플랫폼으로만 보고 있지 않다.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른 콘텐츠 플랫폼으로 고도화 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만든 것이 편의점 공간이다. GS25와 제휴해 메타버스 내에 편의점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아울러 최근 MZ세대가 관심을 갖고 있는 미술품 거래 플랫폼인 서울옥션블루오와 함께 가상공간을 구성해 흥미 있는 미니게임과 함께 비대면 미술품 경매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헬스케어 공간에서는 종근당건강과 파트너쉽을 맺고, 가상공간에서 전문약사의 비대면 건강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젊은 세대의 건강관련 궁금증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해소할 수 있게 도왔다. KT와는 KT 프로야구단 KT Wiz와 프로배구단 KT소닉붐을 가상공간에 구현해 스포츠 분야에서 재미있는 가상 미니게임을 통해 유저에게 오프라인 스포츠를 관람할 수 있는 관람권 및 선수단 사인회 참석권 등을 제공했다.

신한은행은 시나몬 시즌1을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올해 2월 10일까지 운영했다. 시즌2는 3월 2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시즌2의 시나몬은 전체적인 구조나 방향성은 유지하되 디테일한 부분에서 업그레이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은행 측은 궁극적으로 향후 시나몬을 통해 고객에게 금융상품이나 서비스 가입 등을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신한카드· 투자·라이프, 투자증권 등 계열사도 AI 프렌드리

 

[신한카드 보도자료] 제페토 신한카드(이미지)
제페토 신한카드 이미지 (사진제공=신한카드)

 

신한카드는 메타버스 제페토와의 제휴로 고객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관점에서 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했다. ‘제페토 신한카드 월드’는 명작동화 콘셉트로 신한카드의 디지털 서비스와 카드 상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고객의 제페토 아바타와 연동해 국내 최초로 개인화 디자인된 카드도 적용했다. 메타버스를 활용함으로써 MZ세대 유입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제페토 신한카드 발급 고객 중 MZ세대 비중이 50%”라고 전했다.

신한카드는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결제’와 밀접한 ‘가상 쇼핑 서비스’ 개발 등의 플랫폼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신한NEO AI 펀드랩
신한NEO AI 펀드랩 (사진제공=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인공지능(AI)이 제공하는 글로벌 펀드 평가 모델과 강화학습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펀드 포트폴리오에 투자해 리스크를 반영한 최적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자문형 일임 운용 서비스 ‘신한 NEO AI 펀드랩’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대표계좌의 누적 수익률은 10.76%(지난 3일 기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를 활용한 종목분석, 이슈진단, 종목 발굴 서비스로 최신 정보를 쉽고 간편하게 볼 수 있게 구성한 투자정보 모바일 서비스 ‘투자플러스’도 제공 중이다. 공모주 공시 메뉴를 통해 ‘따상 수익률’과 ‘사업개요’를 제공하는 ‘이슈진단 공모주 공시 리뉴얼’과 같은 콘텐츠 고도화를 통해 지난해 기준 투자플러스의 누적 가입자수는 총 100만명 이상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향후 AI를 활용해 투자플러스 서비스와 신한알파 플랫폼 고도화를 추진해 고객 편의성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며 “가상의 공간에서 고객이 금융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메타버스 지점 구축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자료] 20220705 신한라이프
신한라이프의 AI 헬프데스크 ‘아이온(AIOn)’ (사진제공=신한라이프)

 

신한라이프의 경우, 고객컨택센터 인바운드 상담 업무에 AI 기술을 활용한 음성봇을 도입했다. 기존에 보험업계는 콜센터 아웃바운드 상담을 중심으로 음성봇을 운영했으나 인바운드 업무까지 처리할 수 있도록 AI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설계사들에게 24시간 AI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헬프데스크 ‘아이온’(AI:On)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향후 AI 자연어처리 트렌드에 맞춰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고 상담사가 상담해주는 고객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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